
이순실 보스가 강남 1호점 식당 개업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강남 요식업계 대부’ 정준하를 찾아간 이순실은 정준하의 매장 주방에서 신 메뉴인 도토리 비빔 칼국수와 닭고기 온반 요리에 나섰다. 숙성시킨 도토리 반죽을 직접 밀어 면을 뽑아 만든 도토리 비빔 칼국수에 녹두전을 올린 닭고기 온반을 맛본 정준하는 “엄청 건강한 맛”이라면서도 “판매를 하려면 조금 더 자극적이어야 할 것 같다”며 초장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순실이 불편한 심기를 누르며 정준하의 조언대로 초장과 김가루를 넣어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자 이순실은 반박할 수 없는 NEW 도토리 비빔 칼국수의 맛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맵고 짜고 달고 신 음식이 많은데 자극적인 음식은 다 병이 된다. 소금, 된장, 간장 맛으로 순수하게 만드는 게 백의민족의 입맛” 이라며 열변을 토했다.
저녁 장사 오픈을 앞둔 정준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순실은 전단지를 제작해 거리의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열심히 호객행위를 이어갔다. 과도한 콧소리와 윙크의 결과 가게가 손님으로 가득 찼고 본래 메뉴 대신 도토리 비빔 칼국수와 닭고기 온반 주문을 유도해 웃음을 안겼다. 부리나케 요리를 완성한 이순실은 알록달록한 비주얼과 쫄깃한 식감으로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신메뉴 반응이 폭발하자 기분이 좋아진 이순실은 마이크를 잡고 “북한 식당은 꼭 노래를 불러야 한다. 내 꿈과 희망이 여기에 다 있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열창해 폭소를 안겼다. 때마침 등장한 정준하 앞에서 식당의 주인인 양 막무가내로 노래를 부르던 이순실은 1시간 동안의 매출을 자랑하며 일당을 요구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폐업 후 새로운 각오로 햄버거 가게를 연 김병현 보스를 위해 박명수가 나섰다. 새 가게 오픈 후 “이번에는 다르다. 감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김병현은 “성공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장을 방문한 박명수는 “오픈한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오픈빨이 약하다”며 걱정했고, 주문 후 11분이 지난 뒤에야 나온 버거세트에 포크조차 챙기지 않은 김병현을 향해 전현무는 “이런 걸 전문 용어로 오너리스크라고 한다”고 설명해 폭소를 안겼다.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김병현을 향해 박명수는 “고가 해외 프랜차이즈 버거 보다 더 맛있는데 나오는 과정이 문제가 있다”며 본격적으로 평가를 시작했다. 정확한 메뉴 가격을 숙지하지 않은데다 12,100원인 하와이안 버거 세트 가격에 박명수는 물론이고 전현무, 김숙, 이순실까지 합세해 지적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내가 20년 전 교X치킨 전국 매출 1등, 직접 배달까지 했다”고 밝히며 장사 천재 면모를 드러냈고, 타 매장 일 평균 판매량 120건 대비 하루 12건 매출밖에 못 하는 김병현에게 시식회를 제안했다.
![[종합] '연봉 237억' 김병현, 햄버거집 폐업했다…"3년 만에 2억 잃어" ('사당귀')](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BF.39912083.1.jpg)
ADVERTISEMENT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