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결정에 따라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23일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공연에서 "사실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법원의 결정을 준수하며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지금은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지는 홍콩 무대에서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시작했다"며 "법원의 결정과 그 과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저희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 우리는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혜인 역시 "어떤 분들은 그냥 참고 (어도어에) 남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희에게 이번 일은 저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었다. 그래야 단단해져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지는 이어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지고 그 후에 다시 힘내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여러분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고, 저희는 반드시 다시 돌아와 밝게 웃으며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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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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