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용대는 마라톤에 앞서 "5km, 10km 랩타임이 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못 들어오면 쫓겨난다"고 강제 탈락 룰을 설명했다. 이에 김준호는 "일본까지 왔는데?"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용대는 "32.8km 지점에 가면 25가지의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 존이 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출발 후 '저질 체력' 김준호는 1km 지점에서 이미 시련을 마주했다. 신동엽은 "준호는 얼굴에 있는 태극기 지웠으면 좋겠다. 잘못하면 전체 꼴찌 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비실비실 뛰던 김준호는 옆에 있는 한국 러너에게 "다들 나를 버리고 갔다. 지민이는 한국에 있다. 이대로 한국에 못 갈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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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0명 중 꼴등한 김준호를 보며 김지민 어머니는 "아이고 내가 못 살겠다"라면서도 "그나마 체중 줄여서 저만큼 뛴 거다. 5km나 뛰겠나 싶었다"고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탈락한 김준호는 뷔페존에 입성한 이용대에게 "나도 한 개만 달라"고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페존을 만끽한 이용대는 첫 마라톤 완주의 달콤한 성취를 맛보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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