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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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연예대상'에 참석한 대상 후보 기안84가 "올해는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1995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29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기돼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은 전현무, 이장우, 윤은혜가 공동 MC를 맡았다.

기안84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생방송으로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예능인상'은 대상 후보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통해 활약하며 '2023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던 그는 올해도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수상 가능성에 대해 "내 생각에는 올해는 힘들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앞서 기안84에게 연예대상을 안겨주었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는 지난해 시청률 한 자릿수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이어진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최고 시청률 3.8%, 최저 2%대를 기록하며, 7%대까지 올랐던 '태계일주' 시즌 3에 비해 절반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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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같은 대상 후보인 김대호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대호가 아직 MBC 직원이다.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신다. 개인적으로 대호가 받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김대호를 응원했다.

또한 기안84는 "이야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올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지 않을까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엉뚱하게 새 시즌 제작 가능성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2년 연속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힘들다. 힘들 것 같다"고 재차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이어 "생각보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인데"라고 말을 흐리기도.

그는 김대호에게 "혹시 대상을 받게 된다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연예인 병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대호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대호가 이사한다고 대출도 많이 받았는데 빨리 갚고, 대상 받으면 결혼할 가능성도 커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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