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공했다"…영등포서 소주 마시던 박나래·장도연, 나란히 최우수상 ('MBC연예대상')
입력 2025.01.29 00:32수정 2025.01.29 00:32
사진=MBC 캡처
절친으로 알려진 박나래와 장도연이 나란히 여자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오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가 공동 진행을 맡았다.
당초 방송은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전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일정이 연기됐다. MC로 예정됐던 혜리가 일정 변경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윤은혜가 빈자리를 대신했다.
사진=MBC 캡처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짠남자'로 활약한 장도연이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장도연은 "2025년에는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은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레스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진다"며 드레스를 정비한 뒤 "얘기하다 흘러내리면 큰일 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진=MBC 캡처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나 혼자 산다'로 활약한 박나래가 수상했다. 박나래는 "나 상 받았어!"라고 외치며 환호한 뒤, "저와 함께 개그를 시작한 친구 도연이와 나란히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리는 성공했다. 영등포에서 소주를 마시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도연도 감동을 함께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어릴 적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동요를 불렀지만, 화면에 나오는 사람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막상 텔레비전에 들어가 보니 화면 뒤에서 수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었다.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