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 /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전여빈. / 사진제공=매니지먼트mmm
배우 전여빈이 영화 '검은 수녀들'에 우정 출연한 강동원과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배우 전여빈을 만났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여빈은 구마에 의심과 호기심을 품은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았다.

'검은 수녀들'은 '검은 사제들'(2015)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이다. 전여빈은 "'검은 사제들'은 10년 전 재밌게 본 작품이다. '검은 수녀들' 제안을 받고 흥미로웠다. 읽는 순간 '뿌리는 같지만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구나. 다양성을 보여주려 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둘의 다른 점에 대해서는 "'검은 사제들'은 오컬트 장르적 색채에 충실했다면, '검은 수녀들'은 사람들의 연대감을 돋보이게 하는 드라마 형식의 오컬트"라고 짚었다. 또한 "이런 차별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기꺼이 참여하고 싶었다. 부담감보다 설레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는 '검은 사제들'의 주인공 강동원이 우정 출연해 힘을 보탰다. 전여빈은 "대본 볼 때 기분 좋은 웃음이 나오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동원 선배님은 이번에 처음 봤다. 걸어오는데 완벽한 사제복핏에 감탄하며 바라봤다. 촬영일에 햇빛도 좋았다. 기분 좋게 촬영했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선배님이 지원 사격해준 게 아니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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