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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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아버지가 금연 조건을 내밀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50년 차 애연가인 박서진 아버지의 금연 도전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서진은 심근경색 병력으로 인해 건강 관리가 필요한 아버지에게 금연을 강조했다. 앞서 새해 목표로 금연을 선언한 아버지는 여전히 담배를 끊지 못해 가족들이 걱정을 샀다.

박서진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받아서 금연 필수인 상황이지만 "담배 천천히 끊겠다"면서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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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로 지켜보던 '흡연자' 은지원은 "옛날에 어르신들이 담배 끊은 놈과 상종도 하지 말랬다"면서 금연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박서진 어머니는 "남편이 배에서 화나는 일 있으면 담배 피운다"고 밝혔다. 여동생 박효정은 "다른 배가 그물 잘라도 '서진이 아빠' 한 마디에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며 1년에 몇천만 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상황을 듣고도 박서진은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주지 마라. 엄마는 왜 안 말리냐"면서 어떤 경우에도 아버지 건강이 최우선임을 힘주어 말했다. 어머니는 "강아지처럼 목줄을 매달고 다닐까"라며 현재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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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후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얼굴을 잡고 얼굴을 맞댄 어머니는 "두개피 피웠네"라며 개코 본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4살 때부터 담배를 피운 아버지는 "갑자기 담배 끊으라는 건 아빠 죽으라는 거다. 금단현상 온다"고 호소했다.

박서진은 폐활량 테스트를 제안했다. 아버지가 3개 중 2개 공을 띄운 반면 박서진은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코 실리콘 때문에 막힌 거 아니냐"며 도발하던 박효정은 즉석에서 딱밤 내기를 제안했다. 1.8개를 들어올린 그는 지금까지 설움을 복수하는 핵꿀밤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진 남매는 즉석에서 집 수색을 하며 담배를 찾아냈다. 아버지, 형 방에서 수두룩한 담배를 찾아낸 박서진은 "하루 두갑까지 피우는지 몰랐다. 꼭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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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마찬가지로 골초인 둘째 형에 대해 "형은 애인 없고 헛헛해서 그렇다"면서 옹호했지만, 박서진은 "담배 끊어야 애인 생긴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박서진은 아버지의 핑계를 무시하고 "담배 피우면 얼마 안 남은 머리 다 뽑겠다고 약속하라"고 강력하게 압박했다. 결국 아버지는 "내가 담배 끊으면 남매들 셋이 각자 50만원씩 한 달에 150만원 달라. 나도 남는 자사여야 할 거 아니냐"고 요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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