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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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배지현 부부가 뽀뽀 촬영을 거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2’)에서는 야구선수 류현진와 아나운서 배지현 부부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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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 배지현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첫째는 코로나 19 시기라 돌잔치를 하지 못했고, 둘째 돌잔치는 핸드폰으로만 촬영했다고. 류현진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시간이 11월, 12월 두 달 정도”라며 “두 달도 무턱대고 쉴 수는 없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가족사진 촬영은 결혼식 사진을 촬영했던 오중석 작가가 맡았다. 뽀뽀 포즈를 요청 받자 배지현은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며 거절했고, 류현진도 “집에서도 안 한다”고 거들었다. 결국 두 사람의 뽀뽀는 무산됐다. 이후 배지현의 독사진을 촬영했다. 배지현은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더라. 나 혼자 촬영한 게 10년 됐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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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배지현은 동기 아나운서들을 만나 타지에서 자녀를 키우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털어놨다. 캐나다에서 4년, 미국에서 2년 생활을 생활한 배지현은 “미국은 산후조리원이 없다. 바로 집으로 가서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가 아프면 바로 대처가 안 된다. 캐나다는 예약을 걸면 1주일 이상 걸린다. 애가 아플 때 바로 병원에 못 간다. 미국에 도착한 날에 애가 갑자기 열경련을 일으켰다. 애가 죽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상실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배지현은 한동안 TV를 보지 못 했다며 “이별한 느낌이 들어 보면 생각이 났다. 일상이었는데 삶의 큰 부분이 없어지고 해외에 간 거다. 허전함이 컸다. 기회가 온다면 해볼 수 있다”고 복귀를 희망했다.

류현진은 영상편지로 배지현에게 “며칠 전에 혼자 프로필 사진을 찍는 걸 보고 예전에는 아나운서로 자주 했는데 나랑 결혼한 이후에 그런 일이 없어 더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금까지 나만 보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류현진은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를 해 감동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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