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조준원 기자
임성재./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임성재가 광폭행보 중이다. 영화, 드라마, OTT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민호, 하정우, 문근영 등 유명 배우와 호흡을 맞춘 작품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임성재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임성재는 최근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공룡(이민호 분)의 친구인 전이만 역을 맡았다. 전이만은 드라마 주인공 공룡의 절친이다. 그는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브로큰'에서도 주연급 인물인 병규 역을 맡았다. 이 영화의 간판 배우인 하정우(배민태 역)의 핵심 조력자로서 영화 전반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다.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캡처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캡처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캡처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캡처
임성재는 2017년 영화 '변산'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3', '무빙' 등 다수의 흥행작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시즌2'에서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문근영 분)의 남편 천세형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임성재는 다채로운 연기로 흥행작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연기력과는 별개로 임성재가 나온 작품의 최근 흥행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개봉한 그의 출연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누적 관객 수 42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제작비 500억원에 이민호·공효진 주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방영 뒤 5회 만에 시청률이 1.8%까지 떨어졌다. 이후 약간 올랐지만 가장 최근 방영분인 10회의 시청률은 2.7%로 1회(3.3%)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사진='브로큰' 포스터
사진='브로큰' 포스터
아직 임성재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뉴토피아', 영화 '브로큰', '얼굴' 등 차기작들이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뉴토피아'는 블랙핑크 지수, 배우 박정민 등이 출연하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이지만 로맨스와 코미디를 곁들여 기존 좀비물과 차별점을 줬다. 영화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았고,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임성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브로큰'은 김남길, 하정우 등 유명 배우가 대거 출연한 기대작이다. 개봉도 전에 '브로큰'은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브로큰'은 22.5%의 예매율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작인 '히트맨2'(7.5%)는 물론이고 '말할 수 없는 비밀'(20.7%), '검은 수녀들'(14.6%)을 제쳤다. '브로큰'의 흥행에 따라 임성재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그가 유명 배우 들러리가 아닌 배우 임성재로 대중에게 각인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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