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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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들' 정승제가 수학 머리는 타고난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은 '내 삶의 원동력'이라는 주제로 수학강사 정승제가 강연을 펼쳤다.

이날 정승제는 "강연은 처음인데, 강연자는 타고나는 것 같다. 강의와 다르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다이어트 2주 차라고 밝힌 그는 "10년 전 의상을 입었다. 원래 강의할 때 블랙계열 입는데 오늘은 흰색을 입어봤다. 핵심은 V넥 섹시 콘셉트"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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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아닌 '생선님'이라고 부르라던 정승제는 "EBS 강사가 다들 학교 선생님이다. 어느 날 한 선생님이 '수학여행비 못 내는 학생 대신 입금을 해주고 혹여 상처받지 않을까' 고민하는 걸 보고 나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나이 되도록 학생들하고만 지내고 있다"면서 결혼 생각을 물었다. 이에 정승제는 "결혼하기 위해서 사는 건 아니다. 결혼하면 와이프가 내 꿈을 포기하라고 할 수도 있잖냐"라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수포자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 그는 "7~8등급 학생이 1년 공부해서 1등급으로 오르면 수포자 종결"이라며 "수포자라는 말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수학을 대하는 태도와 열린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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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초3 의대반이 다 뭐냐. 이건 다 엄마들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수학이 싫어할 수는 있어도 어려워서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학 머리는 타고나는 거"라고 밝혀 충격을 안긴 정승제는 "수학을 쉽게 이해하는 축복 받은 아이들이 있지만, 수학보다 얼굴 타고나는 게 낫지 않을까"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수능 수학, 고등학교 과정 따위는 유전자 탓하면 안 된다. 그건 비겁한 변명"이라며 "인생에서 수학이 필요한 이유는 생각하는 방식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열강하는 정승제는 "내 삶의 원동력은 결국에 학생이다. 이제는 내가 학생들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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