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project ho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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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채가 권태로움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배우 정은채와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7일 종영한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정은채는 극 중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이지만, 여성국극단 내 남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국극 최고의 스타인 단원 문옥경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문옥경은 당대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국극에 권태를 느끼고 공허한 삶을 살며 끝내 국극에서 퇴장을 선언한다. 데뷔 15년차인 배우 정은채에게도 권태를 느낀 순간이 있었을까.

정은채는 "살면서 그런 쓰라린 경험들을 하지 않나. 최대한 그런 것들을 빠르게 극복하려 하기 보다는 (감정들을) 체내시켜서 그 순간들을 기억하려고 한다. 연기할 때 그런 감정과 상태들을 꺼내쓸 수 있는 무기가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서 배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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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정은채는 "문옥경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는 탑스타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가늠이 되지 않지만 '고독함이나 공허함이 이런걸까' 하면서 연기를 하면서 조금 느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정은채는 가수 정준일과 불륜관계였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이 10년 전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이 2020년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 당시 정준일의 콘서트장에 정은채가 자주 찾아오면서 팬들은 그를 여자친구로 알았지만, 정준일은 이미 결혼한 상태여서 논란이 됐다.

뒤늦게 불거진 불륜설 의혹에 정은채 측은 정준일이 유부남인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라고 호소했지만, 정준일 측은 유부남인 줄 알고 만났다고 주장이 엇갈리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한 정은채는 2013년에도 일본 배우 카세료와도 불륜 의혹을 받았다. 카세료와 호텔에서 함께 투숙한 뒤 데이트를 즐겼다는 열애설 보도가 나왔는데, 당시 카세료가 모델 겸 배우 이치카와 미카코와 5년째 동거 중인 '사실혼' 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륜설'까지 휘말리게 됐다. 정은채 측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찍어 친분이 있는 사이일 뿐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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