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대해 솔직하다. 본인의 캐릭터 미주와 정말 많이 닮아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지현은 목감기에 걸렸다며 명품 C사 스카프를 칭칭 두른 채 인터뷰에 임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를 담았다. 박지현은 약혼한 성진과 수연의 사이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며 긴장감을 안기는 첼리스트 후배 미주를 연기했다.
박지현은 약 6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왔다. 이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으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19금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통상 19금 영화는 신인들의 전유물, 등용문이라고도 불렸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현의 이번 선택이 업계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박지현은 이런 반응에 덤덤해 하며 "(노출 영화 혹은 19금 영화를) 신인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알려진 상태에서 해서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이 보실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내게 왔어도 선택했을 것 같다. 덜 유명했더라도, 더 많이 유명했더라도 했을 것이다. 작품과 캐릭터가 욕심났다. 스스로 내가 유명하다는 생각도 안 들지만... 유명하면 더 많이 봐주시니까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람에겐 다양한 욕망이 존재하지 않나. 그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 것뿐이다. 어떤 사람과 상황을 마주하느냐에 따라 드러나는 욕망이 달라진다. 난 원래 욕망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솔직한 스타일이다. 미주 역시 그런 캐릭터였고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과 닮아있는 캐릭터, 게다가 평소 너무나도 좋아했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에 무조건 작품을 선택했던 박지현이었다. 그는 "대학 시절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본 적이 있다. 배우의 꿈을 키울 당시였다. 김대우 감독님의 전 작품들도 감명 깊게 봤다. 감독님은 보편적인 걸 비트는 능력이 있으시다.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자전'을 보고 많이 울었다. 스토리 라인 자체가 재밌었다. 앵글을 아름답게 담아내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비현실적이지 않나. 늘 관객석에 앉아서 작품을 봤는데 이젠 입장이 바뀌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서서 이야기한다는 게 꿈같다. '이게 되는구나' 싶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고, 전라 노출이라는 색다른 도전까지 감행한 박지현. 그는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박지현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했을 뿐이다. 연기가 너무 재밌다. 이번 작품을 찍으며 많은 걸 배웠고 '이런 배우가 있구나' 정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감개무량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히든페이스'는 20일 개봉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지현은 목감기에 걸렸다며 명품 C사 스카프를 칭칭 두른 채 인터뷰에 임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를 담았다. 박지현은 약혼한 성진과 수연의 사이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며 긴장감을 안기는 첼리스트 후배 미주를 연기했다.
박지현은 약 6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왔다. 이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으로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19금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
통상 19금 영화는 신인들의 전유물, 등용문이라고도 불렸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현의 이번 선택이 업계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오히려 박지현은 이런 반응에 덤덤해 하며 "(노출 영화 혹은 19금 영화를) 신인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알려진 상태에서 해서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이 보실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내게 왔어도 선택했을 것 같다. 덜 유명했더라도, 더 많이 유명했더라도 했을 것이다. 작품과 캐릭터가 욕심났다. 스스로 내가 유명하다는 생각도 안 들지만... 유명하면 더 많이 봐주시니까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람에겐 다양한 욕망이 존재하지 않나. 그 욕망을 드러내지 않는 것뿐이다. 어떤 사람과 상황을 마주하느냐에 따라 드러나는 욕망이 달라진다. 난 원래 욕망을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솔직한 스타일이다. 미주 역시 그런 캐릭터였고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과 닮아있는 캐릭터, 게다가 평소 너무나도 좋아했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에 무조건 작품을 선택했던 박지현이었다. 그는 "대학 시절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본 적이 있다. 배우의 꿈을 키울 당시였다. 김대우 감독님의 전 작품들도 감명 깊게 봤다. 감독님은 보편적인 걸 비트는 능력이 있으시다.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자전'을 보고 많이 울었다. 스토리 라인 자체가 재밌었다. 앵글을 아름답게 담아내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비현실적이지 않나. 늘 관객석에 앉아서 작품을 봤는데 이젠 입장이 바뀌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함께 서서 이야기한다는 게 꿈같다. '이게 되는구나' 싶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고, 전라 노출이라는 색다른 도전까지 감행한 박지현. 그는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박지현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했을 뿐이다. 연기가 너무 재밌다. 이번 작품을 찍으며 많은 걸 배웠고 '이런 배우가 있구나' 정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감개무량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히든페이스'는 20일 개봉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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