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사진=텐아시아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3941109.1.jpg)
!['오징어게임2' 간담회./사진제공=넷플릭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8617221.1.jpg)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고, 지난해 5월 빅뱅에서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탑은 복귀하지 말라는 네티즌들의 일침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비꼬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의 태도로 더욱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마약 했지만 괜찮다니…탑 복귀판 깔아준 '오겜2' 감독, 아슬한 발언 도마 위 [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BF.38621475.1.jpg)
그러면서 "검증도 많이 했고, 최승현 배우도 의지를 많이 보여줬다. 오디션 영상도 보내주고, 리딩을 하면서도 재능을 보여줬다. 결과물로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려 (캐스팅을) 철회하지 않고 진행하게 됐다"며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본인도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이해 할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음주운전, 마약 등의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들이 자숙 후 복귀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황동혁 감독의 말이 어떤 뜻인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탑은 본인이 먼저 은퇴하겠다고 했던 만큼 대중이 느끼는 실망감과 분노는 더욱 크다. 그러한 민심을 읽지 못한 건 분명한 황동혁 감독의 책임이다. 탑이 배우로서 특출한 역량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의 복귀를 납득할 대중은 거의 없다.
"생각보다 이렇게 많은 우려를 보내주실 줄 몰랐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도 했다"는 황동혁 감독. 그러나 그의 말은 이미 엎질러졌다. '오징어게임2'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스러움으로 바뀌는 건 한순간이다. 작품의 흥행 여부를 떠나 안일한 캐스팅을 한 황동혁 감독의 선택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