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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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을 갈망하는 돈미새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고민녀의 소개된다.
5일 방송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248회에서는 1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9개월째 연애 중인 29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자친구는 100일 선물로 '미장'을 선물해 달라고 하는 특이한 취향이 있었다고.
'미장'이라는 말에 김숙은 “공사할 때 미장?”이냐며 의아해했지만,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다며 보고 있는 종목을 알려주기도 했다.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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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인 사이에 주식선물이 로맨틱하진 않았지만, 남는 것도 있고 괜찮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특이하긴 했지만 문제 될 건 없었다.
그런데, 승진 기념으로 고민녀가 소고기를 쏘겠다고 하자, 시간이 안 된다며 자신의 몫만큼 돈을 보내 달라며 계좌번호를 보내는 남자친구.
여기에 갑자기 세탁기를 보냈기에 선물인 줄 알고 받았건만, 세탁기값을 보내라는 남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사는 고민녀에게는 전혀 필요 없는 물건이었고, 강매당하는 기분이 들어 단호하게 거절했다.
남자친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있었다. 45세에 은퇴하겠다며 10억을 모으려는 목표가 있었던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있다지만, 고민녀에게 세탁기까지 팔아 버리려 한 모습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도 없이 세탁기를 보내고 돈을 달라던 남자친구에 곽정은은 “중고거래 귀찮아서 떠넘긴 것”이라고 분석하고, 서장훈은 “남자친구는 모든 것을 '돈'으로만 생각한다”라고 말한다. 여기에 주우재는 남자친구가 “일부러 연락을 안 받았을 것”이라며 남자친구의 '돈미새' 같은 모습을 지적한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현재까지 1억 남짓 모아놓은 상황. 결국, 남자친구는 돈을 모으기 위해 점점 '돈미새'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생일이 다가오자 SNS와 메신저에 계좌번호를 도배하고, 고민녀와 떠난 첫 여행에서는 블로그 홍보 알바를 위해 사진만 찍고, 식당 리뷰 홍보도 해야 된다며 바닷가에서 우동을 먹고 만다.
게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배달 알바까지 하게 됐고, 서운함이 폭발한 고민녀는 속에 있던 말들까지 쏟아내며 남자친구가 깨닫기를 바랬다.
몇일 후,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모임통장을 만들어 초대했고, 은퇴 준비를 같이 하자며 월급을 보내라는 남자친구. 거기에 생활비는 본인이 주는 카드로만 사용하라며 제안한다. 남자친구의 메시지에 MC들은 “100% 사기꾼”이라며 곽정은은 “가장 하급의 사기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파이어족을 꿈꾸는 남자친구가 함께 은퇴준비를 하자며 월급까지 모든 돈을 모으자고 제안한 상황,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는 말에 혹하기도 한 고민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5 MC들의 조언이 담긴 '연애의 참견' 248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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