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청량, 몽환, 박력, 여유 섹시.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 곡입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다 모아놓은 집약체 같은 곡이라 얼마나 좋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하이브 내홍 속에서도 의연하게 컴백에 나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연준·범규·태현·휴닝카이)는 3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ENCORE IN SEOUL'(<액트: 프로미스> 앙코르 인 서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앙코르 공연의 막을 내리고, 바로 다음 날인 오는 4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투어를 돌며 동시에 컴백을 준비한 것. 이와 관련해 태현은 "사실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그렇게 다를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현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저는 가사를 쓸 때 늘 작업실에서 컴퓨터도 핸드폰도 켜놓고 하는데 물리적으로 몸이 해외에 있다 보니 이동하면서 많이 쓰게 되더라. 차 안에서 쓰고 비행기에서 쓰고. 처음에는 집중도 안 되고 이렇게 해서 될까 했는데 한 곡 두 곡 쓰다 보니까 또 다음부터는 이동하면서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특히 연준은 솔로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했다. 연준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이 뛰었다. 첫 솔로 프로젝트라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 그래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멤버들의 빈자리와 소중함을 많이 알 수 있었던 값지고 소중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태현은 "직접 음악방송에 가서 응원도 해보고 TV로도 봤다. 보면서 당연히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과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중에 솔로 곡을 하게 된다면 어떤 곡을 해야 착붙일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부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내부 문건 논란도 불거지며 잡음이 일었다. 이런 상황 속 컴백에 나선 것에 대해 수빈은 "5월을 시작으로 반년 넘게 투어를 돌고 있고 그사이에 새 앨범 준비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왔다.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새 앨범과 콘서트 준비에 집중해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그래왔듯이 저희가 준비한 것들, 잘하는 것들을 아낌없이,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는 멋진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컴백에 이어 소속사 선배 방탄소년단 진이 15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휴닝카이는 "진 선배님과 같이 밥을 먹었다. 잘 될 거 같다고 해주시고 감사하다고 하면서 서로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진 선배님이 선공개곡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로 스타드를 잘 끊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어서 컴백을 잘 준비하고, 이후에 진 선배님도 컴백을 멋지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범규도 "안 그래도 오늘 석진이 형(진 본명)이랑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윌 비 데어' 너무 멋있다고 말하면서 기대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드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석진이 형이 저희 오늘 콘서트하는 것도 알고 계시고, 응원도 해주셨다. 또 저희 내일 나올 앨범도 기대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좋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기준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 빅뱅 지드래곤 등 음원 강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시기 컴백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태현은 "멋진 아티스트 분들과 같이 컴백할 수 있는 건 너무나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점도 너무 많고 왜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만의 차별점은 스토리텔링이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우리만의 성장서사가 또다른 힘일 것 같다. 새롭게 보여줄 만한 무드들도 존재한다. 지금 당장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희의 무기 중 하나"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태현은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3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라며 "궁극적으로는 오래 보고 싶은 팀, 오래 음악을 듣고 싶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2일 공연에 이어 이날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뒤, 미국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까지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쳤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4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별의 장 : SANCTUARY'(생크추어리)를 발매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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