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과 하하는 마을 방문 전 마트에 들렀다. 하하는 방울토마토를 몰래 카트에 넣었다가 유재석의 잔소리를 들었다. 하하는 "나 46살이다. 이거 하나 못 사냐. 이럴 때 엄청 서운하고 속상하다"고 말해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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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목적지는 마을에서 8년 만에 태어난 신생아가 있는 집으로, 적극적인 아내와 낯가리는 남편이 두 사람을 반겼다. 다둥이 아빠 하하는 아기를 안고 육아 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도 육아 스킬을 꺼냈다. 유재석은 외계어를 남발하며 아기를 안고 비행기 놀이를 했고, 하하는 "저 아저씨 재밌게 생겼지?"라며 놀렸다. 두 사람은 귀염뽀짝한 아기의 반응에 연신 아빠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간 곳은 지난 방문 때 옥수수를 얻어먹었던 소현 씨네 고추농장이었다. 얼떨결에 점심 식사에 합류한 두 사람은 은근슬쩍 옥수수 얘기를 꺼내며, 옥수수를 노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님은 철이 지나 없는 옥수수 대신 배를 가져왔고, 두 사람은 이번엔 달달한 배를 먹으며 가족들을 떠올렸다. 하하는 "저는 애가 셋이다"라며 배를 넙죽 챙겼고, 유재석은 "(딸)나은이랑 맛있게 먹을 것 같다" "(아내)경은이가 배를 좋아한다"라고 못이기는 척 품에 안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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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웰컴 푸드를 잔뜩 먹은 유재석과 하하는 다음 집에서 배달만 하자고 다짐했지만, "차 한 잔 하고 가세요"라는 말에 또 위장을 채우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방문 때 피자를 먹고 싶다던 가족에게 속세의 피자를 선물했다. 그 와중에 아들은 방송에서 자신이 그린 독수리 그림이 편집돼 아쉬웠다며 다시 그림을 들고 나와 깨알 웃음을 더했다. 배달 A/S와 함께 웃음까지 특급 배송한 유재석과 하하의 하루와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내내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7%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시청률은 2.3%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산골마을에서 뭐 하나 고장이 나면 고치기가 힘들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우리는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가족의 장면으로, 고충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가족의 모습에 유재석과 하하의 웃음이 빵 터지며 최고 시청률이 6.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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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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