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인 가운데, 부부싸움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한 사건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최동석의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18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측은 텐아시아에 최동석의 출연과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제작진이 논의 중에 있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이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첫 방송됐다. 최동석은 프로그램 런칭과 함께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박지윤과의 이혼 후 솔로 라이프를 공개하며 자신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매체는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소송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보도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어 파문에 불을 지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윤은 2022년 11월 8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왔고, 이 기간 중 이성 친구인 A 씨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함께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 '365일'을 관람한 후 호텔로 이동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동석은 "박지윤의 이러한 행동이 혼인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모욕감과 상실감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지윤은 "A 씨는 단순한 친구일 뿐이며, 애초에 사과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며 "당시 가정 경제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일과 정신적 피로로 지쳐 있었다. 미국에서 일이 생겼고, 이를 겸해 휴식을 취하려 최동석의 동의를 구하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지윤은 "A 씨와의 만남은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A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남사친일 뿐"이라며 "성적 정체성이 다른 사람일 뿐만 아니라, A 씨에게는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윤은 혼인 기간 내내 최동석이 남자 문제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으며, 방송 활동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에서 남성과의 대화조차 꺼려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회식이나 뒤풀이에도 거의 참석하지 못했으며, 참석하게 될 때마다 극심한 부부싸움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