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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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신성이 결혼관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신성이 출연해 일본과 한국의 결혼 문화에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프닝에서 신성은 “이전에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코토와 함께 가수 송대관, 신지 선배님의 ‘분위기 좋고’를 불렀는데 호흡이 진짜 잘 맞았다”면서 “상상 이상의 찰떡 호흡으로 스캔들의 위기까지 겪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직후 신성은 마코토와 함께 ‘분위기 좋고’ 듀엣곡을 다시 선곡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본격적으로 ‘한국, 일본의 결혼 조건’을 주제로 한 속풀이가 펼쳐졌다. “결혼을 해야 자리가 잡힌다”, “자리 잡고 결혼해야 한다”라는 상반된 결혼관에 대해 신성은 “데뷔 초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당시 그 친구가 본인이 옆에 있으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먼저 이별 통보를 했었다”며 “그 후에도 활동하면서 틈틈이 연애를 하긴 했는데 스케줄이 불규칙해서 자주 만나지 못하고 금방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나아가 신성은 “그래도 남자는 결혼을 먼저 해야 자리를 잡을 것 같다”면서 “결혼을 하면 아내와 자식이 생기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3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는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방송용 연애' 박소영 결혼 부러웠나…신성 "여자 조건 없어, 3년안에 하고파" ('동치미')
MC 박수홍의 “한국은 결혼을 생각할 때 어떤 조건을 가장 많이 보는 거 같으세요?”라는 질문에 신성은 “예전에는 남자가 30평대 집은 가지고 있어야 하고 여자도 어느 정도 돈을 가지고 있을 때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저의 특수한 직업으로 인한 불규칙한 상황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다른 큰 조건은 없다”고 당당히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신성은 일본과 한국의 다른 공연 문화 때문에 생겼던 특별한 에피소드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일본에서 미니콘서트도 하고 활동을 준비했었지만 일이 무산되어 20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는 신성은 “그때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과 한 술집에 갔는데 제가 노래를 부르니 일본인 손님이 엔화를 챙겨 주셨다”며 “저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사진을 찍어드렸는데도 감사하다며 돈을 건네주셔서 크게 놀랐다”며 뜻밖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신성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박소영과 공개 연애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그러나 8개월 만에 결별을 택했고, 이후 박소영은 5세 연하 야구선수 출신 문경찬 결혼 소식을 알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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