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 사진제공=CJ ENM
김민석. / 사진제공=CJ ENM
멜로망스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민석이 첫 뮤지컬 작품을 할 때 "도망치고 싶었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베르테르'에 출연한 배우 김민석을 만났다. '베르테르'는 청년 베르테르와 약혼자가 있는 롯데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다. 김민석은 베르테르 역에 배우 엄기준, 양요섭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베르테르'가 두 번째 뮤지컬 작품인 김민석. 그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김민석은 "'하데스타운'을 할 때 무대에서 도망치고 싶었다"며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내가 잘 선택한 게 맞는지, 이게 맞는 선택인지' 계속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라 많이 떨렸다"며 "공연할 때 긴장을 많이 해서 공연 중간의 기억이 많이 없다"고 얘기했다.

도망치지 않고 '하데스타운'을 끝낸 김민석. 그는 첫 뮤지컬 데뷔작 '하데스타운'으로 지난달 13일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인상은 '하데스타운' 팀이 만들어 준 것"이라며 "팀이 다 같이 상을 받은 기분이라 기뻤다"고 말했다. 특히 "박소영 연출과 조형균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조형균 배우가 '이걸 하면서 네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민석이 출연하는 '베르테르'는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다음 달 16일까지 공연된다.

김자윤 텐아시아 기자 kj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