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음악일주' 시청률 또 2%대로 추락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음악일주' 시청률 또 2%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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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가 또다시 2%대 시청률로 떨어졌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 고작 한 주 만이다. 여행 예능에 어설픈 음악이 섞이며 이도 저도 아닌 정체성을 띤 게 패착이 됐다. 기안84만이 가진 날 것의 매력조차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안84가 아깝다…이도저도 아닌 '음악일주', 시청률 2%대의 굴레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50771.1.jpg)
자메이카에서의 기안84 모습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와 흡사했다. 택시 흥정부터 차 안의 부서진 에어컨, 폭포에서의 샤워까지 날 것 매력이 돋보였다. 또 환율 계산을 잘못해 물가가 저렴한 것으로 착각하며 기뻐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가 아깝다…이도저도 아닌 '음악일주', 시청률 2%대의 굴레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61961.1.jpg)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최근 라스타 캠프에 가는 기안84의 모습이 담길 때 기안84는 "제작진이 안전을 위해 미리 가서 체크를 했다"며 미리 섭외가 된 일정이라는 것을 알리기도 했다.
![기안84가 아깝다…이도저도 아닌 '음악일주', 시청률 2%대의 굴레 [TEN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161970.1.jpg)
유태오와 빠니보틀, 기안84의 케미 역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유태오는 기안84 못지 않게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한 탓에 잘 어우러져 안정감을 주기 보다는 묘하게 엇박자가 나는 느낌을 줬다. 덱스가 빠진 빈자리에 유태오를 넣은 제작진의 결정이 역효과가 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안84의 매력은 여전했지만, 프로그램의 매력이 없었다. 차린 건 많지만 먹을 게 없고, 하모니는 불협화음이었다. 마지막 회를 앞둔 '음악일주'의 아쉬운 퇴장이 '태계일주' 시즌4에까지 악역향을 미칠까 우려될 정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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