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그룹 드래곤포니가 소속사 안테나 대표 유희열의 지원사격 속에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셩현, 권세혁, 고강훈)은 26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EP 'POP UP'(팝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안테나의 첫 신인 밴드다. 2000년생 용띠 안태규와 2002년생 말띠 세 멤버의 조합으로 '드래곤포니'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이날 안태규는 "저희 네 명 모두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라 감회가 새롭다. 저희 음악을 드디어 들려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 슬로건이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음악이다. 이 슬로건이 저희를 가장 잘 표현한다. 앞으로도 저희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뜨거운 에너지를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무대를 선보인 안태규는 긴장감이 도는 표정으로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데뷔 곡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떨리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무대를 시작하니 괜찮았다. 우리 데뷔 무대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가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밤잠을 줄여 가며 이날만을 기다렸다. 고강훈은 "데뷔 쇼케이스는 다른 공연과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한 번인 순간인 만큼 하루 한두 시간씩 밖에 못 자며 멤버들 다 같이 열심히 합주했다.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운명 같은 인연이 있다. 고강훈은 "저와 권세혁, 편성현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오디션은 저랑 성현이가 먼저 보고 합격했다. 갑자기 베이스 연습생이 추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편성현이 들어와 있어 정말 놀랐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편성현은 "저도 강훈, 세혁이가 연습생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되게 놀랐다"면서 "고등학교 다닐 때 제가 강훈이한테 밴드를 하자고 한 적이 있다. 그때는 하지 못했지만 이제 같은 꿈을 꾸고 데뷔를 하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네 멤버가 모두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한다. 특이하게도 크래딧에는 멤버 각자의 이름이 아닌 드래곤포니의 그룹명을 올렸다. 이에 대해 권세혁은 "분명 특정 곡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걸 디벨롭하는 과정에서 모두의 아이디어가 들어간다. 그렇게 했을 때 저희의 개성이 합쳐진다고 생각했다"며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
롤모델로는 콜드플레이와 소란을 언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MC를 맡았다.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안태규는 "옆에 계신 고영배 선배님이 속한 소란이 롤모델"이라며 "음악을 하면서 성장기에 있을 때 밴드를 꿈꾸게 하는 그런 역할이 돼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랑 세혁이는 고등학교 시절 소란의 곡을 커버하기도 했다. 오늘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세혁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다. 음악과 가사의 메시지가 대중과 밴드 팬의 경계 없이 모든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서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드래곤포니는 밴드 붐 속 데뷔했다. 고강훈은 "밴드 붐이라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고 힘이 되는 말이다. 그 상승세에 잘 합류해서 밴드 붐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며 같이 성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태규는 "밴드 음악을 오랫동안 지켜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밴드 붐이 일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저희도 조금이나마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대표 유희열은 적극적으로 아들들 뒷바라지에 나섰다. 안테나에는 여러 뮤지션이 소속돼 있다. 안테나에 선배들에게 들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안태규는 "저희 회사에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저희에게 가장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건 유희열 대표님"이라며 "대표님께서 저희에게 해주신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첫 번째는 '음악 할 때는 항상 프로답게 해라', 두 번째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세 번째는 '관객이 한두 명이어도 첫 번째 두 번째를 지켜라'다"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희열이 직접 발걸음해 드래곤포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유희열은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했다.
드래곤포니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고강훈은 "해외 페스티벌 롤라팔루자나 글라스톤베리에 같은 곳에 헤드라이너로 등극하는 날이 오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세혁은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고 저희가 다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이 밴드를 하는 게 꿈이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POP UP'은 평범한 삶에 섞이지 못하는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곡이다. 사회가 정한 기준, 즉 곧게만 설계된 길은 가지 않겠다는 드래곤포니의 자전적인 메시지가 녹아있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악기들의 유쾌한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도 청량하고 서정적 톤이 청춘의 찬란한 기억들을 불러일으키는 '모스부호',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이들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강렬한 록 사운드로 담아낸 '꼬리를 먹는 뱀', 사랑 앞에 미숙한 소년들의 마음을 교통 체증처럼 꽉 막혀버린 상황으로 비유한 'Traffic Jam'(트래픽 잼), 이별 후 낙심한 마음을 펑크 사운드와 함께 털어내는 'Pity Punk'(피티 펑크)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드래곤포니의 첫 EP 'POP UP'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셩현, 권세혁, 고강훈)은 26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첫 EP 'POP UP'(팝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안테나의 첫 신인 밴드다. 2000년생 용띠 안태규와 2002년생 말띠 세 멤버의 조합으로 '드래곤포니'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이날 안태규는 "저희 네 명 모두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라 감회가 새롭다. 저희 음악을 드디어 들려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 슬로건이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음악이다. 이 슬로건이 저희를 가장 잘 표현한다. 앞으로도 저희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곡으로 뜨거운 에너지를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무대를 선보인 안태규는 긴장감이 도는 표정으로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데뷔 곡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떨리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무대를 시작하니 괜찮았다. 우리 데뷔 무대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가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밤잠을 줄여 가며 이날만을 기다렸다. 고강훈은 "데뷔 쇼케이스는 다른 공연과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한 번인 순간인 만큼 하루 한두 시간씩 밖에 못 자며 멤버들 다 같이 열심히 합주했다. 제대로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운명 같은 인연이 있다. 고강훈은 "저와 권세혁, 편성현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오디션은 저랑 성현이가 먼저 보고 합격했다. 갑자기 베이스 연습생이 추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편성현이 들어와 있어 정말 놀랐던 기억이다"고 말했다. 편성현은 "저도 강훈, 세혁이가 연습생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되게 놀랐다"면서 "고등학교 다닐 때 제가 강훈이한테 밴드를 하자고 한 적이 있다. 그때는 하지 못했지만 이제 같은 꿈을 꾸고 데뷔를 하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네 멤버가 모두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한다. 특이하게도 크래딧에는 멤버 각자의 이름이 아닌 드래곤포니의 그룹명을 올렸다. 이에 대해 권세혁은 "분명 특정 곡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걸 디벨롭하는 과정에서 모두의 아이디어가 들어간다. 그렇게 했을 때 저희의 개성이 합쳐진다고 생각했다"며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
롤모델로는 콜드플레이와 소란을 언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MC를 맡았다.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안태규는 "옆에 계신 고영배 선배님이 속한 소란이 롤모델"이라며 "음악을 하면서 성장기에 있을 때 밴드를 꿈꾸게 하는 그런 역할이 돼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랑 세혁이는 고등학교 시절 소란의 곡을 커버하기도 했다. 오늘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세혁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다. 음악과 가사의 메시지가 대중과 밴드 팬의 경계 없이 모든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서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드래곤포니는 밴드 붐 속 데뷔했다. 고강훈은 "밴드 붐이라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고 힘이 되는 말이다. 그 상승세에 잘 합류해서 밴드 붐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며 같이 성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태규는 "밴드 음악을 오랫동안 지켜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밴드 붐이 일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저희도 조금이나마 주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대표 유희열은 적극적으로 아들들 뒷바라지에 나섰다. 안테나에는 여러 뮤지션이 소속돼 있다. 안테나에 선배들에게 들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안태규는 "저희 회사에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저희에게 가장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건 유희열 대표님"이라며 "대표님께서 저희에게 해주신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다. 첫 번째는 '음악 할 때는 항상 프로답게 해라', 두 번째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세 번째는 '관객이 한두 명이어도 첫 번째 두 번째를 지켜라'다"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희열이 직접 발걸음해 드래곤포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유희열은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했다.
드래곤포니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고강훈은 "해외 페스티벌 롤라팔루자나 글라스톤베리에 같은 곳에 헤드라이너로 등극하는 날이 오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세혁은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고 저희가 다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이 밴드를 하는 게 꿈이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POP UP'은 평범한 삶에 섞이지 못하는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곡이다. 사회가 정한 기준, 즉 곧게만 설계된 길은 가지 않겠다는 드래곤포니의 자전적인 메시지가 녹아있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악기들의 유쾌한 조화를 이룬다.
이 외에도 청량하고 서정적 톤이 청춘의 찬란한 기억들을 불러일으키는 '모스부호',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이들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강렬한 록 사운드로 담아낸 '꼬리를 먹는 뱀', 사랑 앞에 미숙한 소년들의 마음을 교통 체증처럼 꽉 막혀버린 상황으로 비유한 'Traffic Jam'(트래픽 잼), 이별 후 낙심한 마음을 펑크 사운드와 함께 털어내는 'Pity Punk'(피티 펑크)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드래곤포니의 첫 EP 'POP UP'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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