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제공
사진=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제공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신혜선이 두 명의 남자 이진욱, 강훈과 그리는 두 가지 로맨스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나의 해리에게' 측은 20일 행복을 꿈꾸는 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주은호(신혜선 분)와 매일이 반짝이고 행복한 주차장 관리소 직원 주혜리(신혜선 분)의 극과 극 일상과 함께 이들이 두 남자와 펼치는 두 가지 로맨스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8년차 커플' 주은호와 정현오(이진욱 분)의 이별로 포문을 연다. 눈물로 이별을 막고 싶은 주은호에게 돌아온 것은 "그만하자"는 정현오의 단호한 이별 통보. 이후 "여러분 중 그 누구도 저를 모르시겠지만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무명 아나운서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주은호의 일상이 그려졌다. 반복되는 일상과 현실에 지친 듯 "타들어 가, 매일, 조금씩"이라며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주은호의 표정이 나타났다.

주혜리는 등장부터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차장 관리 직원으로 "나는 정말로 누구보다 행복해", "나는 너무 행복하거든"이라며 남부럽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주혜리의 미소가 화사하다. 하지만 곧이어 '몸은 하나, 마음은 둘'이라는 카피와 함께 두 사람을 둘러싼 기막힌 반전이 드러난다. 행복하고 싶은 주은호와 행복한 주혜리가 같은 사람으로 주혜리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은호의 또 다른 인격인 것.

두 개의 인격을 가진 한 여자가 정현오, 강주연(강훈 분)와 펼치는 두 가지 로맨스가 호기심을 키운다. 정현오는 젠틀한 미소로 주은호에게 "나는 네가 창피하다", "점심부터 낮술을 드신 건지?"라는 독설을 내뱉으며 구 연인의 달콤·살벌한 매력을 내비친다.

반면 강주연은 지겨운 일상에 특별한 행복을 선사해준 주혜리에게 "귀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수줍고도 로맨틱한 고백을 건네고, 주혜리 또한 "사랑을 하니 모든 게 다 반짝반짝 빛나 보여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8년 장기 연애 끝에 이별한 주은호, 정현오의 혐관 로맨스와 주혜리, 강주연의 첫사랑 로맨스가 각기 다른 설렘을 폭발시키며 흥미를 유발한다.

정현오는 늦은 밤 마주친 주은호가 이를 기억하지 못하자 당황하고, 강주연은 "그럼 혜리 씨는 이제 없나요? 혜리씨 다시 만날 수 있는 건가요?"라며 각자 주은호, 주혜리를 향한 걱정과 깊은 애정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내가 곧 죽는 일이 있어도, 정현오 넌 오지마"라며 냉랭한 주은호와 "제가 그 애를 괴롭고 힘들게 했을까요?"라며 자책감으로 무너져 내리는 정현오의 모습이 이어지며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눈물 가득한 키스 신이 기대를 키운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오는 23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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