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사진=텐아시아 사진DB, 마포구 커뮤니티 갈무리
가수 아이유/사진=텐아시아 사진DB, 마포구 커뮤니티 갈무리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콘서트가 열리는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종량제봉투를 선물하며 소음 및 불편함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거주민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유에게 종량제 봉투를 받았다는 글을 인증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이들이 게재한 사진에는 글귀가 적힌 투명 봉투에 종량제 봉투 여러 장이 담겨있었다. 투명 봉투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종량제 봉투 제보가 나온 아파트는 월드컵경기장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이곳 주민들은 수많은 공연으로 지속적인 불편을 호소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며 많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수용 가능 인원이 많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몰린 탓이다.

이 게시글을 올린 거주자는 "돌아오는 주말에 국민 여동생 아이유 콘서트가 예정돼 있는데 퇴근길에 현관문 고리에 아이유가 보낸 선물이 있었다"며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소음과 복잡함이 우려되니 주민 양해를 바란다는 가수는 처음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정판 굿즈 아니냐", "아이유 센스 미쳤다"며 칭찬했다.

아이유는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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