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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이날 이세영은 합을 맞춘 일본 유명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제작하자고 했을 때부터 켄타로가 함께 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는 배우였고 일본 특유의 선배같은 아련한 첫사랑 같은 이미지가 있지 않나. '준고랑 정말 딱이다 잘 어울리겠다; 하면서 기대를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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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켄타로와의 첫 만남에 대해 그는 ""처음 만났을 때 화면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이미지였는데 장난스럽고 그러진 않았다"면서도 "소년미가 있어보였다.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고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아 보였다. 장난기도 많고 되게 깨끗하고 맑고 그랬다. 심성이 참 곱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극 중에서 일본인 작가 '준고'와 국제 연애를 하는 만큼, 실제 국제 연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세영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하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둘 다 현장에서 풀어주려고 장난도 많이 하고 농담도 많이 하고 그랬다. 일차원적인 농담을 하다 욕심을 내고 고차원적인 농담을 하고 싶었는데 언어가 안 되서 조금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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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묵묵하게 홍의 곁을 지킨 연인 민준 역을 맡은 홍종현에 대해 이세영은 "미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많이 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상황상 저는 받아주지 않고 넘겨버리고 마니까 오빠한테도 괜히 미안해지더라. 실제로는 친했다. 꽤 오래된 연인이니까 오빠랑 밥 먹으면서 첫 촬영 하기 전에 시간을 가지자 해서 같이 밥먹고 얘기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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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10월 첫 방송 예정인 tvN '텐트 밖은 유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막내라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저보다 훨씬 나이도 많고 열정적인 언니들을 보면서 '진짜 멋있다, 나도 이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먼저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세영은 "열심히 이것저것 해봐야겠다. 익숙해지고 안되면 '뭐 어때' 싶었다. 요리가 망해도 그렇게 크게 안 망하지 않나. 망해도 다른 맛으로 색다르게 먹을 수도 있고, 정답을 정해놓고 생각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냥 먼저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 하고 싶다. 뭐가 됐든 그냥 해보자 지금 해보자 얼렁뚱땅 하는 생각이었다"고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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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27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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