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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가족X멜로' 손나은(변미래 역)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나은은 검은색 여름 니트에 카키색 슬랙스를 입고 꾸안꾸룩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시그니처 여신 웨이브 머리를 한 채 한껏 설레는 모습으로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했다.
손나은은 '가족X멜로'에서 '엄마 최애' 장녀이자 '짠내폴폴' 직장인 변미래 역을 맡아 냉정과 열정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감정을 그려냈다. 가족, 직장, 동네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호흡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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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작('대행사')이 워낙 화려한 캐릭터이지 않았나. 상반되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타이밍에 만나게 된 작품이다. 꾸밈없고 책임감 강하고 희생정신이 있는 미래라는 캐릭터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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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반응을 다 찾아본다. 모든 것이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해주신 분들이 많아 신기했다. 미래를 짠하게 생각하고 안타까워해 주거나 응원하는 반응이 많았다. 미래를 연기한 배우로서 기분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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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올해는 가족X멜로에 최선을 다했던 해다.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할까 고민이다. 어떻게 마무리를 잘할까, 잘 보내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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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자 손나은은 "집에 어떻게 가세요? 아 택시 기다리시는 거예요?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추석 잘 보내세요"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남겼다. 인터뷰에 함께한 취재진 모두 손나은의 '반전 매력'을 본 시간으로 남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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