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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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효(정해인 분)이 배석류(정소민 분)을 짝사랑한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3회에서는 최승효가 배석류를 위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승효는 혜릉고의 체육관 리모델링과 신교사 설계 공모에 지원했다. 선생님은 "승효 네가 맡아주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며 최승효를 반겼다.

배석류는 선생님의 권유로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게 됐다. 선생님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 배석류는 후배들과 만났고, 후배들에게 "고등학생 때 꿈이 뭐였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진 =  tvN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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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효와 배석류는 학교 뒷산에 묻어둔 타임캡슐을 함께 찾았다. 최승효는 "10년 뒤에 찾기로 했는데 벌써 그 기한보다 한참 지났잖아"라며 열심히 타임캡슐을 찾았고, 배석류는 "나는 솔직히 뭐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 야 됐어 찾지 마. 깊숙이 묻어둬"고 만류했다.

배석류가 "나 그레이프 계속 다니는 척하는데 왜 모르는 척 가만히 있었냐. 뻔뻔하게 특강까지 했는데"라며 민망해하자 최승효는 "너 그레이프 다닌 거 맞잖아. 설마 위장 취업했냐? 그곳에서의 경험은 사실이잖아. 그것만으로 애들한테 충분히 좋은 얘기해줬을 것 같은데 왜"고 위로했다.

이날 최승효는 배석류가 헤드헌터를 만났다는 말을 들었고, "헤드헌터는 왜?"라며 궁금해했다. 배석류는 "몰라. 어떻게 알고 또 연락이 왔더라? 몇 군데 제안하던데. 들어보니까 조건이 괜찮은 거 같더라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연봉도 나쁘지 않고 예전에 하던 업무랑도 비슷하고 금방 적응할 거 같아. 잘 됐지"라며 자랑했다.

최승효는 "너는 그 일이 하고 싶어? 그 일이 다시 하고 싶냐고"라며 탄식했고, 배석류는 "일이 그냥 일이지. 하고 싶고 말고 가 어디 있어.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라며 쏘아붙였다.
사진 =  tvN  '엄마친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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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를 만났다는 배석류에게 최승효는 "왜 만났냐"고 물었고, 배석류는 "몇 군데 제안하더라. 들어보니까 조건이 괜찮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연봉도 나쁘지 않고, 하던 업무랑도 비슷해서 금방 적응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최승효는 "너는 그 일이 하고 싶냐. 일이니까 더더욱이 하고 싶은 걸 해야지. 아니 왜 이렇게 다들 현실에 타협하지? 너 과열됐다며? 재부팅한다며? 다시 똑같은 인생으로 돌아가는 게? 네가 꿈을 찾았으면 좋겠어서"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배석류는 "너는 내가 무슨 아직도 열입고, 스무 살인 줄 아냐. 어렸을 때 알았다고 아는 척 하지 마라. 꿈도 찾아 헤맬 여유가 있어야 꿀 수 있는 거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석류와 최승효는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배석류는 "그레이프 간판 뗴고 나니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고"고 털어놨고, 최승효도 "나도 수영 그만뒀을 때가 그랬다"고 공감했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만약에 파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거는?"라고 물었다. 배석류는 "아니. 안 돌아가"고 답해 최승효를 실망하게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10년 전 최승효는 타임캡슐에 넣을 편지를 쓰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최승효는 "10년 뒤라니 너무 까마득하다. 그때쯤이면 배석류한테 고백은 했겠지?"라며 배석류에 대한 진심을 편지에 담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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