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르크크 이경규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08526.1.jpg)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의 '예능대부 갓경규'에서는 '200만 유튜버 성시경. 유튜브 쪼렙 이경규 씹어 먹을 텐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4일 업로드 됐다.
이날 성시경은 자신이 200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배경과 관련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토대로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튜브 코너 중 하나인 '만날텐데'를 소개하며 "'만날텐데'를 하다 보면 좋은 게 영화를 먼저 보게 된다는 것"이라며 "신작을 들고 배우들이 나오면, 나도 그 작품을 봐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 개봉 전에 영화를 많이 보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성시경은 "영화는 규모가 크니까 홍보비도 많이 들어가더라. 다른 유튜버들은 꽤 큰 돈을 받고 콘텐츠에 출연시키는데, 나는 돈을 받고 누구를 출연시킬 생각이 없다. 돈을 받으려면 영화에 대해 좋게 얘기해 줘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유튜브의 진실성이 떨어진다"며 "배급사에서 홍보비로 몇 천만 원을 주겠다는 연락이 왔지만, 돈을 안받는다고 했다.그랬더니 배급사에서는 '쟤네는 돈 안 받더라'라는 소문이 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이 영화 홍보성 목적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배우들이 출연할 때 돈을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게 복수의 영화 관계자 이야기다. 과거 홍보 채널이 TV나 라디오 등 레거시 미디어에 한정되어 있을 때는 방송국 쪽에서 출연진들에게 출연료를 줬지만, 최근 주류가 된 뉴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홍보를 원할 때는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관례로 굳어졌다. 그 중 대표적인 플랫폼이 유튜브다.
![/사진 = 르크크 이경규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BF.37708529.1.jpg)
최대 플랫폼의 유튜브 시장이 큰 만큼 적정한 정도의 홍보비가 오가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성시경의 경우 대부분 인맥에 기반해 진행되기 때문에 홍보비가 오고가지 않는 환경이 가능한 거 같다"며 "본인의 철학에 따라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상적이다"라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영상 제작사를 끼고 유튜브 제작을 하는 채널은 해당 홍보를 위해 영상 기획 및 제작이 들어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홍보비가 오가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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