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이 육아와 배우 일을 병행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9일 김하늘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극중 김하늘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오완수 역을 맡았다.
2016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한 명의 딸을 두고 있는 김하늘. 그는 4년 전부터 미혼모 단체 후원, 입양원 봉사 등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노출되는 게 부끄러웠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양원이 홍보가 되야 이 친구들이 입양되는 거니까. 어느날 봉사를 갔는데 입양이 되는 날이었다. 아이와 엄마와 손잡고 가는 걸 우연히 봤는데, 다 울었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것에 대해 더 티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과 출산 이후 생긴 변화냐고 묻자 그는 "분명이 있는 것 같다. 그 전에는 내 위주였던 것 같다. 종교도 있고 후원하는 것도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마음은 있지만 생활이 바빴다"며 "아이를 낳으면서 시야가 달라졌다. 아이 때문에 그런 쪽으로 마음이 더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하늘과 엄마 김하늘의 균형은 어떻게 잡아가고 있을까. 김하늘은 "어떻게 보면 욕심인 것 같다. 저한테는 가족이 너무 소중하고 아이가 너무 소중한데 연기를 빼면 전 없다고 생각한다. 육아를 하면 행복하고 사랑스럽지만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김하늘이 아니라 엄마가 되는 것 같은, 행복감이 완전히 다르다. 육아가 7년 됐는데 배우는 30년 가까이 되니까. 현장에서 오면 내가 되는 느낌"이라며 "두 개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힘들지만, 연기 생활 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또 쉴 때 육아를 하는 것보다 일할 때 육아하는 걸 더 잘하는 것 같다. 밖에서 집중을 다하고 오면 아이한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 아이러니하다. 쉬면서 아이랑만 있으면 아이한테 하지말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며 웃었다.
딸 역시 본인이 배우인 것을 알고 "자랑스러워한다"고. 딸이 배우가 된다고 하면 지원해 줄거냐고 묻자 김하늘은 "요즘 화보 콘셉트가 무표정에 다른 곳을 쳐다보는 걸 많이 하지 않나. 그걸 엄청 따라한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니 자꾸 그런 포즈를 취해서"라고 웃으며 "귀엽다.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한다"고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9일 김하늘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극중 김하늘은 화인가의 며느리이자 아이콘 오완수 역을 맡았다.
2016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한 명의 딸을 두고 있는 김하늘. 그는 4년 전부터 미혼모 단체 후원, 입양원 봉사 등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노출되는 게 부끄러웠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양원이 홍보가 되야 이 친구들이 입양되는 거니까. 어느날 봉사를 갔는데 입양이 되는 날이었다. 아이와 엄마와 손잡고 가는 걸 우연히 봤는데, 다 울었다. 너무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것에 대해 더 티를 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과 출산 이후 생긴 변화냐고 묻자 그는 "분명이 있는 것 같다. 그 전에는 내 위주였던 것 같다. 종교도 있고 후원하는 것도 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마음은 있지만 생활이 바빴다"며 "아이를 낳으면서 시야가 달라졌다. 아이 때문에 그런 쪽으로 마음이 더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하늘과 엄마 김하늘의 균형은 어떻게 잡아가고 있을까. 김하늘은 "어떻게 보면 욕심인 것 같다. 저한테는 가족이 너무 소중하고 아이가 너무 소중한데 연기를 빼면 전 없다고 생각한다. 육아를 하면 행복하고 사랑스럽지만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김하늘이 아니라 엄마가 되는 것 같은, 행복감이 완전히 다르다. 육아가 7년 됐는데 배우는 30년 가까이 되니까. 현장에서 오면 내가 되는 느낌"이라며 "두 개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힘들지만, 연기 생활 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또 쉴 때 육아를 하는 것보다 일할 때 육아하는 걸 더 잘하는 것 같다. 밖에서 집중을 다하고 오면 아이한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 아이러니하다. 쉬면서 아이랑만 있으면 아이한테 하지말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며 웃었다.
딸 역시 본인이 배우인 것을 알고 "자랑스러워한다"고. 딸이 배우가 된다고 하면 지원해 줄거냐고 묻자 김하늘은 "요즘 화보 콘셉트가 무표정에 다른 곳을 쳐다보는 걸 많이 하지 않나. 그걸 엄청 따라한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니 자꾸 그런 포즈를 취해서"라고 웃으며 "귀엽다.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한다"고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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