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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첫 방송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는 이군(김재중 분)과 경주연(진세연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테니스계 최고 유망주였던 이군은 13살, 날아오는 라켓에 맞을 뻔한 동생 이신(이종원 분)을 구하며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
대한민국의 영웅이 될 뻔했지만, 한 간의 선택으로 폐인이 된 그는 '내가 그때 몸을 날리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쁜 기억을 잊을 수 없어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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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경주연은 군이를 관찰하며 증상을 기록했다. 이군은 "동문회 가서 첫사랑을 만나볼까 고민 중인데 저 같은 놈이 고백하면 싫겠죠?"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주연은 속으로 '자존감 낮고 피해망상에 수동공격까지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이군은 입에 조커처럼 와인 자국이 남은 주연에게 "아까부터 계속 지켜봤는데요.."라며 사실을 알려주려 했지만, 주연은 "남친 있어요"라며 철벽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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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로 기체 흔들리자 군은 주연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뭉개고 사과했다. 임플란트 전 임시치아 상태였던 주연은 인상을 찌푸렸다. 더 심하게 흔들리자 주연은 자신의 기록이 담긴 태블릿PC를 먼저 구했고, 그 사이 이군은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쓰러진 채 어린 시절 첫사랑을 환상으로 본 이군은 다친 손목을 잡은 주연 때문에 괴로워했다. 이에 주연은 "저 때문에 다친 거면 연락 달라"면서 명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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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군은 현실에서 인기 테니스 스타가 된 동생 이신의 대역을 하고, 궂은일을 했다. 병원에 도착한 주연은 "한번 새겨진 나쁜 기억은 트라우마가 되어 남는다. 만약 영원히 지울 수 있다면, 나쁜 기억 지우개가 있다면 어떨까요"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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