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정용화/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국내 밴드 씨앤블루(CNBLUE) 정용화와 일본 밴드 우버월드(UVERworld) 타쿠야가 라이브 공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4시 30분 밴드 씨엔블루와 우버월드의 합동공연 'UVERworld&CNBLUE SUMMER LIVE IN JAPAN and KOREA 'UNLIMITED CHALLENGE''(우버월드&씨엔블루 섬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 개최를 기념한 인터뷰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FN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씨엔블루의 메인보컬 정용화와 우버월드의 메인보컬 타쿠야, 드러머 신타로가 참석했다.
밴드 우버월드 신타로, 타쿠야,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우버월드 신타로, 타쿠야,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타쿠야는 지난해 7월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계기에 관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공연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기가 이어졌다. 종식 이후 어디서 공연을 하느냐 생각했을 때 오랜 기간 저희 공연을 보지 못한 팬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공연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스타디움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공연장에는 약 1만명이 들어가는데, 그 라이브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몇만명의 팬들이 있었다. 그 팬들까지도 전부 모시고 14만명을 동원해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스타디움 공연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대형 스타디움 좋다. 저는 옛날부터 도쿄돔 공연을 너무 하고 싶어서 제가 하기 전에는 보지도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레드핫칠리페퍼스(미국 유명 록밴드) 공연은 안 볼 수가 없었다. 무대를 보면서 제가 거기에 서 있는 걸 자꾸 상상하게 되니 울렁거리더라. 요즘 밴드 붐이 일고 있으니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반응했다.

그러는 한편, 타쿠야는 대형 공연장도 좋지만 작은 라이브 공연까지도 상관 없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연 자체가 너무 좋다. 인디 시절 밴드를 구성하고 직접 공연하러 다녔던 시절 가졌던 즐거운 마음을 지금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정용화는 "사실 스타디움 공연을 하고 나면 큰 공연만 하러 다니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더라. 우버월드를 보니 1년 일정에 공연이 반 이상이더라. 그만큼 공연할 공연장이 많다는 게 부러웠다. 규모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 않나. 국내도 이런 공연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실 국내 공연장은 한정돼있어 일정 잡는 경쟁도 만만찮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경제적인 걸 생각 안 하던 시절에는 공연장을 차리고 싶다 생각도 했다. 지금에야 대관을 해서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공연장을 만들어서 라이브만 계속 하고 싶다 생각했다"며 라이브 공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27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UNLIMITED CHALLENGE'를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팬들을 만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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