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으로 시작한 범죄 예능 '한 끗 차이'가 연장 방송분까지 전 회차 넷플릭스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30여 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쫀쫀한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E채널 사옥에서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스토리웹 박경식 PD, 스토리웹 최삼호 PD, E채널 조서윤 PD, E채널 박소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 끗 차이'는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는 같은 본성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이 정반대가 된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보는 코멘터리 쇼다. 시즌2인 만큼 더욱더 화끈해져서 돌아왔다. 조서윤 PD는 "예능 PD를 한 30년 했다. 넷플릭스가 도입된 이래로 예능 프로그램이 그렇게 된 건 거의 '솔로지옥'이나 이런 식으로 넷플릭스가 오리지널로 제작된 것 말고는 거의 본적 없었다. 이달 3일 방송부터 넷플릭스 오픈됐는데, 4일부터 인기 콘텐츠로 올라오더니 금요일부터는 톱텐에 진입했다. 계속 톱 10을 넘어 7위에 올라왔다. 넷플릭스 기계가 고장 났는지까지 의심됐을 정도"라며 영광을 표했다.
고정 출연진 섭외 에피소드에 관해 박소현 PD는 "이찬원 씨의 경우 리스트 정보가 전혀 없던 상태에서 작가님의 추천을 받았다. 작가님이 이찬원 씨의 열렬한 팬이셨다. 이찬원 씨를 섭외하면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하실 정도였다. 그래서 이찬원 씨에 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왕성히 활발하고, 제작진도 칭찬을 많이 하기에 이찬원을 제일 먼저 섭외했다"고 말했다.
박경식 PD는 장성규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상태였다. 스토리텔링 장르를 한다고 했을 때 탑 티어 중 한 명으로 장성규 씨가 떠오르더라. 그래서 연락했는데, 좋은 기획이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에 대해선 "공감을 잘하고 유쾌한 사람이 필요했다. 제작진끼리 의견을 나누다가 홍진경 씨가 만장일치로 뽑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지선 교수님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연을 맺었다. 정확하고 철저하신 분이라서 섭외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분에서는 게스트로 박세리가 출연한다. 박세리가 가정사를 겪은 후 첫 방송 출연이라 화제를 끌었다. 조 PD는 "박세리 감독님 섭외는 제한된 제작비 안에서 인맥을 활용해야 하는데, 마침 작가님들과 PD님들이 추천해주셨다. 박세리 감독님 정도면 수십 년을 운동하셨던 분이니까 심리적으로 들을 얘기가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더라. 그래서 섭외를 시도했다. 그 일이 있기 한참 전에 섭외가 들어갔다. 박세리 감독님도 아무 프로그램이나 하시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박소현 PD는 "사건 다룰 때 어린 시절에 더 많이 조사하고 집중하게 된다. 심리를 다루다 보니까 주변인과의 관계나 이런 부분, 다른 데서는 나오지 않았던, 사람의 생애 일생 전반에 걸친 그 부분을 많이 조사하고 연구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부분이 좀 결이 다르게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이 기획됐을 때 "지금 구성이 너무 쫀쫀하고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지금 그대로 가고 싶다. 어느 한 분이라도 빠지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경식 PD는 "'한 끗 차이'를 한다고 했을 때 '과시'라는 심리를 다루고 싶었는데, 아직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어렸을 땐 '과시'가 나쁘다고 배웠다, 그런데 사회생활 하다 보니 과시를 잘하는 사람이 대부분 성공하는 것 같더라. 실제로 가진 것보다 조금 부풀려서 보여줄 때, 포장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에 유리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다. 실상 별거 없던 위인이나, 과시를 통해 막장에 치달은 사건을 조명해 보고 싶다"고 비장의 무기를 꼽았다. 최상호 PD는 "'한 끗 차이'는 자율성이 높다. 내가 경력이 28년인데 '이런 것까지 간섭한다고?' 할 정도인 채널도 있다. 그런데 '한 끗 차이'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유도가 높다. 그런 게 되게 편하고 분위기도 좋다. 나온 지 한 2년 됐는데, 여기서 한 걸 무기 삼아 더 많은 자율성을 얻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E채널 '한 끗 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17일 서울 종로구 E채널 사옥에서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스토리웹 박경식 PD, 스토리웹 최삼호 PD, E채널 조서윤 PD, E채널 박소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 끗 차이'는 인간 심리 분석쇼 '한 끗 차이'는 같은 본성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이 정반대가 된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보는 코멘터리 쇼다. 시즌2인 만큼 더욱더 화끈해져서 돌아왔다. 조서윤 PD는 "예능 PD를 한 30년 했다. 넷플릭스가 도입된 이래로 예능 프로그램이 그렇게 된 건 거의 '솔로지옥'이나 이런 식으로 넷플릭스가 오리지널로 제작된 것 말고는 거의 본적 없었다. 이달 3일 방송부터 넷플릭스 오픈됐는데, 4일부터 인기 콘텐츠로 올라오더니 금요일부터는 톱텐에 진입했다. 계속 톱 10을 넘어 7위에 올라왔다. 넷플릭스 기계가 고장 났는지까지 의심됐을 정도"라며 영광을 표했다.
고정 출연진 섭외 에피소드에 관해 박소현 PD는 "이찬원 씨의 경우 리스트 정보가 전혀 없던 상태에서 작가님의 추천을 받았다. 작가님이 이찬원 씨의 열렬한 팬이셨다. 이찬원 씨를 섭외하면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하실 정도였다. 그래서 이찬원 씨에 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왕성히 활발하고, 제작진도 칭찬을 많이 하기에 이찬원을 제일 먼저 섭외했다"고 말했다.
박경식 PD는 장성규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상태였다. 스토리텔링 장르를 한다고 했을 때 탑 티어 중 한 명으로 장성규 씨가 떠오르더라. 그래서 연락했는데, 좋은 기획이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에 대해선 "공감을 잘하고 유쾌한 사람이 필요했다. 제작진끼리 의견을 나누다가 홍진경 씨가 만장일치로 뽑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지선 교수님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연을 맺었다. 정확하고 철저하신 분이라서 섭외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분에서는 게스트로 박세리가 출연한다. 박세리가 가정사를 겪은 후 첫 방송 출연이라 화제를 끌었다. 조 PD는 "박세리 감독님 섭외는 제한된 제작비 안에서 인맥을 활용해야 하는데, 마침 작가님들과 PD님들이 추천해주셨다. 박세리 감독님 정도면 수십 년을 운동하셨던 분이니까 심리적으로 들을 얘기가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더라. 그래서 섭외를 시도했다. 그 일이 있기 한참 전에 섭외가 들어갔다. 박세리 감독님도 아무 프로그램이나 하시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박소현 PD는 "사건 다룰 때 어린 시절에 더 많이 조사하고 집중하게 된다. 심리를 다루다 보니까 주변인과의 관계나 이런 부분, 다른 데서는 나오지 않았던, 사람의 생애 일생 전반에 걸친 그 부분을 많이 조사하고 연구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부분이 좀 결이 다르게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이 기획됐을 때 "지금 구성이 너무 쫀쫀하고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지금 그대로 가고 싶다. 어느 한 분이라도 빠지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경식 PD는 "'한 끗 차이'를 한다고 했을 때 '과시'라는 심리를 다루고 싶었는데, 아직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어렸을 땐 '과시'가 나쁘다고 배웠다, 그런데 사회생활 하다 보니 과시를 잘하는 사람이 대부분 성공하는 것 같더라. 실제로 가진 것보다 조금 부풀려서 보여줄 때, 포장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에 유리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그렇게 성공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다. 실상 별거 없던 위인이나, 과시를 통해 막장에 치달은 사건을 조명해 보고 싶다"고 비장의 무기를 꼽았다. 최상호 PD는 "'한 끗 차이'는 자율성이 높다. 내가 경력이 28년인데 '이런 것까지 간섭한다고?' 할 정도인 채널도 있다. 그런데 '한 끗 차이'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유도가 높다. 그런 게 되게 편하고 분위기도 좋다. 나온 지 한 2년 됐는데, 여기서 한 걸 무기 삼아 더 많은 자율성을 얻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E채널 '한 끗 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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