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F.37367677.1.jpg)
전노민은 2004년 9살 연상의 배우 김보연과 재혼했으나, 결혼 8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이날 전노민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가난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전노민은 "부모님 두 분 다 얼굴을 모른다"며 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며 학비를 충당했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은행 최종 면접 당시 고아라는 말을 듣고 화를 내며 면접장을 나가기도 했었다고.
전노민은 "늘 힘들었다. 초등학교 졸업식도 혼자 갔다. 친구 아버지가 찍어줬다. 그런 게 서운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고향인 인천을 떠나면서 내뱉었던 말이 '이쪽으로 다신 오고 싶지 않다'였다. 좋은 기억이 없었다"고 말했다.
형의 사망 소식도 전했다. 전노민은 "2009년에 세 살 터울 형이 47세에 낮잠 자다가 갔다. 전날 형이 돈을 달라고 해서 ‘내일 돈 보내줄테니까 앞으로 연락하지마. 연을 끊자’고 했다.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대타로 시작한 광고 모델을 계기로 광고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는 전노민. 그는 "회사를 그만둔 순간부터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첫 번째 결혼 후 딸이 태어났을 때 하루하루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종합] 전노민, 전처 김보연과 재회 원치 않았다…"11살 딸, 이혼 알고 경기 일으켜" ('이제혼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BF.37367679.1.jpg)
이어 "스태프들이 너무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것도 미안했다. 내가 이상한 사람 같고 갑질하는 것 같더라.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해줬고, MT 가는 데도 한쪽은 부르고 다른 쪽은 안 부르고 그랬다"며 "나중엔 할 짓이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결국 한번 만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노민은 미국에 있는 딸에 대해 "잘 지내고 있다. 너무 커서 이제 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이혼 당시) 딸에게 말을 못 했다. 딸을 먼저 미국에 사는 누나한테 보냈다. 2년 있다가 딸이 11살 때 설명했다"고 밝혔다.
전노민은 "엄마 아빠가 헤어지게 됐다고 미안하다 했더니 알았다고 했다. 속상했던 건 안고 자는데 애가 경기를 일으키더라. 그때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 내가 생각했던 결혼생활과 행복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설명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딸 때문에 그만큼 버텼던 거니까. 만약에 딸이 없었다면 그 결단이 빨랐을 텐데 그나마 딸이 있어서 생각하는 기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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