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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초현실주의자 은지원과 이경규의 만남 l 은지원 l 예능대부 갓경규 EP.50'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경규는 은지원에게 "결혼을 한다, 안 한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은지원은 "저는 '안 한다'였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장가를) 갔다 왔다. 결혼 생각이 아예 없어졌다가 나이도 점점 먹어가고 아버지도 떠나보내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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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한다?"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어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형님은 다 하시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경규는 "나는 뚫어냈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그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뚫어내는데 얼마나 많은 고통과 아픔이 따르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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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은 "제가 인간관계도 넓지 않고 친구도 별로 없다. 삶이 긍정적이지 않다. 약간 부정적인데 요즘 백세시대라고 한다. 제 주변에 100세를 본 적이 없다. 백세시대가 맞나. 어차피 빨리 죽을 것 같은데. 예전에는 결혼식장을 많이 갔는데 요즘엔 장례식장을 많이 간다. 제 나이 때가 딱 그렇더라. 그러다 보니까 결혼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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