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바다-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S.E.S 바다-슈/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바다가 그룹 S.E.S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슈에 대한 애정을 잔잔하게 나타내며 리더의 품격을 보여줬다.

바다는 자신의 계정에 과거 S.E.S 시절 단체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진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친구들 저녁 맛있게 먹어요"라고 적었다. 이에 한 팬이 "우리 바다 언니는 이때가 제일 예뻤어요. 제 눈엔 언니가 제일 예뻐서 언니만 보였거든요. 나오자마자 첫눈에 반했어요. 처음이었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S.E.S/사진 = 바다
S.E.S/사진 = 바다
그러자 바다는 "아니에요. 유진이랑 슈가 훨씬 이뻤죠. 저는 그냥 많이 상큼했던 시절"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슈와 불화설이 한 차례 불거졌던 바다는 그 속에서도 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리더로서 품격을 보여줬다.

슈는 앞서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자숙기간을 가진 슈는 이후 개인 방송 BJ로 복귀했으나 노출이 있는 의상을 착용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S.E.S 바다, '상습 도박' 슈에 변함 없이 애틋 "내가 좋아하는 사진, 슈 예뻤다" [TEN이슈]
이에 바다는 지난해 9월 라이브 방송에서 "진짜 아끼니까 해야 될 말이 있다.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었다"며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탑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었다. 슈는 열심히 자기가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하고 그런건데 그땐 '탱크탑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근데 나한테 '언니는 입잖아' 그렇게 말하더라.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봐 염려가 됐다. 내가 그런 잔소를 하다보니 슈가 싫었을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다는 슈에게 "정신을 차려야 돼 우리는.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라고 조언하며 "너가 그런 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게 아니다.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는 "난 진짜 누구보다 S.E.S. 노래가 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돌아오길 바란다. 너를 믿는다"고 슈를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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