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배우 강예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강예원은 근황을 묻자 "그냥 열심히 살았다. 2년 전 드라마 '한 사람만'에 출연한 뒤 영화 출연과 제작을 병행했다. 그림 그리고 전시회도 하고, 혼자 축 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워커홀릭이라 일을 우선시한다"는 강예원은 방송을 쉰 이유에 대해 "악플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남들이 작게 받는 상처에도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지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연애 쉬는 이유'에 대해 강예원은 "남들 연애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이젠 사랑'부터 '나는 솔로' '이혼숙려캠프'도 다 봤다. (내 연애는) 잘 안 돼고 남들한테 소개해달라는 스타일도 아니라 관찰자 시점으로 사는 게 편하더라"고 전했다.
"나는 결혼 못 할 팔자구나 생각했다"는 강예원은 "나는 겁이 많고 배짱이 없다. 나에게 상처 줄 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차단한다. 나쁜 남자 스타일 애초에 안 만나고 도망간다. 연애가 무섭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강예원은 "삶의 기준이 나 자신이 아닌 부모님으로 초점이 바뀌었다. 요즘 밤에 잠들 때마다 아빠가 돌아가실까봐 두렵다. 내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부모님"이라며 "부모님이 제일 원하는 건 딸이 짝을 만나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과 TV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나는 불효녀"라고 밝힌 강예원은 "부모, 나이 때문에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믿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살 수 없겠다 싶더라. 이게 나한테 온 기회인가 생각이 들어서 마음 고쳐먹고 용기를 냈다"고 강조했다.
첫 맞선을 앞두고 강예원은 "되든 안 되든 진심으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제 나도 사랑받고 사랑 주고 싶다"며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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