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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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1타강사’ 듀오 정승제X조정식이 ‘티처스’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누적 수강생 천만 명 돌파를 앞둔 수학 1타강사 ‘생선님’ 정승제는 “수학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다”라며 수학을 참된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반영하는 듯 정승제는 자칭 ‘수포자’ MC 전현무를 콕 찍어 “수학의 행복함을 전달해 주고 싶다”며 학생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반면 ‘영어 1타’ 조정식은 “장영란 씨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게 느껴지는데, 성적을 올려보고 싶다”며 도전정신과 함께 MC 장영란을 택했다. 다음은 정승제와 조정식이 ‘티처스’와 함께하는 소감은 물론, 사교육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에 대한 포부 등을 솔직하게 전한 일문일답이다.

Q. 또다시 ‘티처스’ 출연 제안을 받고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승제) 올 게 왔구나! 이제 또 시작이구나. 또 바쁘게 지내겠구나!

(정식) 솔직히 딱 들었던 생각은 올 게 왔구나, 기다리던 게 왔구나! 사실 조금 더 솔직히 얘기하면, 아내와 ‘혹시 다시 시작해서 제안이 안 오더라도 서운해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당연히 오겠지’라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제안을 받고 올 게 왔구나 싶었어요.
/ 사진 제공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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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들 중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지, 또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승제) 도전 학생의 목표 학교에 맞는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수학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수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과목을 원하는 목표와 현재 점수에 따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전반적인 학습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식) 승제 쌤에 비해서 제가 학생의 멘탈, 생활 부분들을 조금 더 많이 받쳐주는 역할인 것 같아요.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을 특별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은 없고, 저는 앞선 방송에서 프로그램에 담긴 진심은 전달이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정말 다양한 솔루션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Q. 지난 시즌에서 "이건 이랬으면 딱 좋았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승제) 솔루션을 할 때 시간이 모자란 경우가 있었어요. 목표 시험이 모의고사라고 하면 고등학교 1~2학년의 협소한 시험 범위에 대해서는 솔루션 기간이 한 달이어도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솔루션이 길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목표 시험의 범위가 상당히 많아지는 땐 솔루션 기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 솔루션 기간을 목표 시험 종류에 따라서, 예를 들어 내신이냐 모의고사냐에 따라서 달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정식) 처음 들어왔을 때 성적으로 보여주는 걸 이렇게 진지하게 할 줄 몰라서 초반에 맡았던 학생들에게는 혼자서 공부할 수 있게 가이드만 주는 역할로 솔루션을 들어갔었어요. 제가 그때 프로그램 갈피를 못 잡아서, 더 ‘밀착마크’를 했었어야 했는데 그게 좀 아쉬웠죠.
/ 사진 제공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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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존재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승제) 수학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 선생님. 그러니까 수학을 잘하게끔 해준다기보다 수학을 잘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선생님이라고 할까요? 수학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아니라 수학을 참된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으로 존재하고 싶습니다.

(정식) 저는 일관되게 똑같은데, 따뜻한 말을 해주고 싶지는 않아요. 어떻게 공부하면 되고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절대적인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성적과 관련해서는 믿을 수 있을 만한 사람, 성적은 맡기기만 하면 돼!

Q. 학부모들의 필수시청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학부모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승제) 아무리 방송에서 ‘그냥 단순히 학원을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을 해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장 불안하니까, 우리 애만 뒤처지는 것 같으니까 무작정 학원을 보내시거든요. 그 불안한 마음이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돼요. 그러니까 ‘학원을 보낼 필요가 없다’가 아니라, 부모님이 강제적으로 보내는 학원은 많은 학생들에게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거죠. 가만히 내버려두면 더 잘할 수 있는 아이가, 그 부모님 때문에 잘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티처스’에서 언제 학원을 보내야 되는지, 학원을 보냈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학생에게 뭘 체크해야 하는지를 항상 이야기해 주니까, ‘티처스’에서 말하는 대로 자녀들의 사교육 또는 공부 방법과 계획을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티처스’에서 저랑 조정식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속뜻을 정확하게 이해를 해주시고, ‘불안하니까 저는 어쩔 수 없어요. 학원 보낼 거예요’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더욱더 깊은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다...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식) 다른 건 없어요. 애들 좀 내버려두세요. 항상 느끼는 게, 학부모들의 간섭이 많으면 둘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이 성적이 완전 망가지거나, 아이 성적은 괜찮다 하더라도 부모님과 아이의 관계가 틀어지거나예요. 부모님이 아이의 공부로부터 독립하실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사진 제공 =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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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C분들과 지난 시즌 함께하면서 성향을 많이 파악하셨을 것 같은데, MC들 중 딱 한 명만 학생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나요? 또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승제) 전현무 씨죠. 전현무 씨가 수학을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이 없잖아요. 저분에게 수학의 행복함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수학을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잘못된 길로 갔었던 것 같아요.

(정식) 예능형으로 대답하면 전현무 씨, 왜냐하면 괴롭히고 싶어서요. 그래도 정말로 티칭해보고 싶은 건 장영란 씨에요. 언뜻언뜻 드러나는 데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없는 게 보여요. 저도 궁금하거든요. 물론 이론적으로 공부로서의 지능과 사회적 지능이 다른 영역이라는 걸 아는데 제가 봤을 때 영란 님은 사회적 지능이 굉장히 높으신 분이거든요.

저는 이런 분들이라면 공부로도 성적을 올리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영란 님 같은 분들은 성적이 한 번 오르고 나면 더 자신 있고 재밌게 하실 수 있는 분이라 내신으로 이야기하면 한 달 해서 학교 2~3등급, 모의고사로 이야기하면 두 달 해서 3등급으로 올리는 게 가능할 것 같아요.

Q. 새로운 ‘티처스’는 어떤 점이 업그레이드 되었는지요? 또 관전포인트를 하나 꼽아주세요.

(승제) 이번에는 저랑 조정식 선생님뿐만 아니라 ‘입시 선배’ 미미미누와 또다른 스페셜 게스트가 오실 예정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깊이 있는 교육 상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습니다.

(정식) 도전학생의 특성에 맞게 스페셜 게스트가 오시는데, 생각보다 되게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인 것 같아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오는 6월 30일 일요일 밤 7시 5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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