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꽃할배'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함께했다.
이날 꽃할배들은 오랜만에 나영석PD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건에게 전화를 건 나PD는 반갑게 안부를 물었다.
'꽃보다 할배' 애청자라고 밝힌 김수미는 "꽃할배가 잘될 줄 알았냐"고 물었다. 나영석PD는 "잘 될 줄 몰랐다"면서도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는 프로"라고 답했다.
꽃할배 형들이 기다리던 백일섭은 끝내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전화로 "급히 다른 스케줄 있어서 못 가게 생겼다"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뵙고 싶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백일섭은 자기 대신 짐꾼을 보냈다고 전했다. 써니를 예상한 가운데 김영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써니나 이서진으로 생각했냐"면서 "중젊은이나 예쁜 애들이 와줬으면 하겠지만, 내가 왔다. 젊은 애들은 섭외가 안 되고 나 같은 사람이야 부르면 고맙습니다 하고 오는 거지"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김영옥은 나영석PD를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꽃할배' 할 때 나PD가 찾아왔다. '꽃할매' 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0순위 멤버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자 멤버 조합이 쉽지 않아 무산됐다고. 김영옥은 "당시 윤여정이 언급이 됐었는데, 여정이 위주로 꽃보다 누나를 했더라"면서 "나영석 씨 틀렸다. 배신했다"고 섭섭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1937년생 김영옥은 2살 연상인 이순재를 비롯해 신구, 김용건의 엄마 역할을 맡은 적 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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