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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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 지성이 불륜 남녀 권율, 정유민을 의심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6월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5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8.5%, 전국 8.5%, 최고 10.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금요일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2049 시청률은 2.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5회는 주인 피습 사건이 일어난 방앗간 수사로부터 시작됐다. 장재경(지성)은 자신이 방앗간으로 돌아왔을 때 걸어왔던 길을 되짚었고, 범인이 택시를 타고 필오동 방향으로 갔을 거라 추측했다. 이에 장재경은 사건을 관할하는 유경감(박정표)에게 필오동 쪽 횡단보도 CCTV를 확인하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고, 이 살인사건과 이명국(오일영) 집에서 나온 시체 모두 박준서(윤나무) 사건과 연관이 있으며, 박준서 사건은 자살 사건이 아님을 강조했다. 유경감이 보험금에 눈이 멀어 남의 사건을 들쑤신다고 비난하자 장재경은 “이 사건... 마약하고 관련이 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또한 장재경은 2월 23일 박준서가 탔던 택시 회사인 안현운수로 찾아갔지만, 당시 택시는 방앗간 살인사건과는 연관이 없음을 확인했고, 그날 택시 기사인 노규민을 찾았지만, 노규민이 급하게 이사를 간 것을 알게 돼 의구심을 느꼈다. 이때 안현운수 아는 기사를 통해 노규민 주소를 입수한 정윤호(이강욱)은 장재경이 허탕을 치는 걸 목격하고는 오치현(차엽)에게 전화를 걸어 박준서가 죽던 날 새벽에 필오동 골목에 CCTV가 있었고, 자신이 뒤탈 없이 처리했다고 밝혀 불안감을 높였다.

집에 온 장재경은 ‘박준서’ 이름으로 배달된 택배 박스를 보자 화들짝 놀라 집으로 들어갔고, ‘레몬뽕’이 든 것을 보자 격분해 망치로 레몬뽕을 깨부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재경은 마지막 남은 레몬뽕 하나에 자신도 모르게 움찔한 것을 느꼈고, 순간 자괴감에 빠져 포효를 내지르며 오열을 터트렸다. 같은 시각, 주변을 의식하며 숙박업소에서 빠져나온 박태진(권율)은 유경감(박정표)으로부터 장재경이 최초 신고자인 방앗간 살인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유경감이 방앗간 살인사건과 박준서 자살 사건을 엮어서 수사를 해야할 것 같다는 말에 별건으로 하라고 정색했다.

그 사이, 안정을 찾은 장재경은 방앗간 사장이 죽기 전 손에 쥐어 준 USB의 내용을 살펴봤다. 박준서가 CCTV에 찍히려고 일부러 방앗간에 내렸음을 눈치챈 장재경은 오수현(서이라) 경사에게 이후에 등장한 차 번호를 조회해달라는 문자를 남겼다.

반면 오윤진(전미도)은 후배 김우성(이상준)에게 최지연(정유민)의 감시를 부탁한 뒤 윤종의료원으로 가서 2023년 9월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박복례 사건에 대해 물었지만, 원장은 주사제라는 말을 흘린 뒤 모르쇠로 일관해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어 장재경의 상태가 궁금했던 오윤진은 도시락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장재경은 오윤진에게 박준서가 죽은 공사장 인근 방앗간 살인사건을 등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자신이 뭔가에 다가가려는 순간에 벌어졌고, 박준서와 자신의 SOS 싸인인 ‘1882’가 적힌 문자가 온 것을 보니 자신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며 같이 표적이 되기 전에 빠지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오윤진은 같은 번호로 자신에게도 의료사고 제보 문자가 왔음을 고백하며 함께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오윤진에게 허주송(정순원)이 박준서의 법인 주소가 이상하다며 전해, 세 사람은 박준서의 법인 주소로 향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민현우(한현준)라는 고등학생을 만났고, 처음에는 박준서를 모른척하던 민현우는 박준서가 죽었다고 하자 “장재경, 오윤진”이라고 아는 척을 하며 박준서가 열흘 전쯤 두 사람이 올 거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 와중에 장재경이 박준서를 보고 싶어하는 민현우의 할머니에게 대뜸 박준서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허주송은 격분했고, 장재경에게 매번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20년 전 채경태가 죽었을 때도 박준서의 입장을 조금만 헤아려 줬다면 장재경이 강제 전학을 가지 않았을 거라며 비난했다. 그렇게 씁쓸함만 남긴 채 세 사람은 헤어졌고, 방앗간 주인이 박준서가 이전에 CCTV를 복사해 갔다고 얘기했던 걸 기억해 낸 장재경은 최지연 집으로 이동했다. 장재경은 최지연으로부터 박준서의 노트북과 USB를 받아 내용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뭔가 불안해 보이는 최지연이 신경 쓰였고, 이를 의식한 채 집을 나섰다. 이때 비밀번호가 눌러지는 소리와 동시에 박태진이 들어오면서 세 사람의 대면하는 쇼킹한 순간이 펼쳐졌고, 장재경이 두 사람을 연이어 날카롭게 바라봐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정윤호는 CCTV를 없애려고 방앗간 주인을 죽인 것이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했고, 원종수(김경남)는 다음 날 있을 임원회의가 자신이 금형그룹 회장이 될 첫발을 내딛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친구들에게 분노의 협조를 요구해 의뭉스러움을 유발했다. 더불어 에필로그에서는 20년 전 장재경(조한결)이 채경태 집에 불이 난 게 사고가 아니지 않냐며 박준서(이현소)에게 뭔가 본 것이 있지 않냐고 닦달하며 화를 내고, 이를 저 멀리서 지켜보던 노규민의 손에 원종수의 명찰이 들려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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