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하이라키' 7일 공개
예고편서 고등학생 베드신 등 선정적 장면 등장
계급, 학폭 등 폭력적인 소재 늘어나는 학원물, 모방 우려 높아져
'하이라키' 7일 공개
예고편서 고등학생 베드신 등 선정적 장면 등장
계급, 학폭 등 폭력적인 소재 늘어나는 학원물, 모방 우려 높아져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작 학원물이 온다. 넷플릭스 '하이라키'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했지만 학교 내 서열을 노골적으로 강조하고, 15세 관람가지만 수위 높은 폭력과 선정성까지 더해졌다. 티빙 '피라미드 게임' 공개 이후 왕따 투표 설정을 모방하는 현상이 벌어졌던 만큼, '하이라키'를 향한 우려의 시선 역시 따른다. 오는 7일 공개되는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에 배현진 감독은 "'피라미드 게임'은 나도 재밌게 본 작품이지만, 결이 많이 다르다"며 "피라미드 게임은 폭력을 가하는 힘듦이 있는데, 우리는 인물들의 감정 굴곡과 성장의 포인트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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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원물들의 소재는 풋풋한 로맨스 감성이 아닌 사회의 축소판 같은 모습을 비추는 작품이 많아졌다. 학교 폭력 뿐만 아니라 계급 피라미드, 마약 유통까지 소재로 사용됐다. 문제는 이러한 적나라한 작품들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거다.

이런 상황 속 고등학생들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들어간 '하이라키'가 10대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하이라키' 이후에도 상위 1% 모범생이 학교폭력에서 살아남고자 가해자들에 맞서 싸우는 '약한영웅 클래스 2'(가제)도 공개될 예정이라 모방 우려에 대한 방송가 안팎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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