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지호가 '선업튀'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을 꼽았다.

송지호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인연엔터테인먼트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tvN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극 중 송지호는 임솔의 오빠 '임금' 역으로 분했다. 그는 여러 캐릭터와 호흡하면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든든하고 능청스러운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사진=tvN '선재 업고 튀어'
인상 깊은 신이 무엇이냐는 말에 송지호는 "스파이더맨 키스신"을 꼽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선업튀' 9회에서 이별의 아픔으로 펜션을 박차고 나간 임금은 멧돼지 올무에 거꾸로 매달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며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다. 이를 본 이현주(서혜원 분)는 "오빠 버리고 딴 놈한테 간 여자 이름은 왜 자꾸 불러"라며 그의 얼굴을 잡고 거꾸로 키스했다. 이는 2002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의 키스신을 연상하게 했다. 송지호는 "열심히 찍었는데 3분 후에 '솔선재'의 로맨틱 키스신이 연출돼서 바로 묻혀버렸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는 물에 빠진 신도 인상 깊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임금과 이현주가 몰래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학교에서 임솔을 우연히 마주친 둘은 연못에 뛰어들어 위기를 모면하는 '선업튀' 12회 장면이었다. 송지호는 "혜원 씨가 큰 용기를 내줬다. 잉어가 가득한 물에 들어갔다. 아무리 씻어도 종일 연못 냄새가 몸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 물이 굉장히 안 좋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상처가 있으면 바이러스가 번져 위험하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욕심 내볼만한 장면이었다. 유익한 경험이 됐다"면서 뿌듯해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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