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옛 '트위터') 캡처
사진=X(옛 '트위터') 캡처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 현장에서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윤아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화제다. 26일(현지 시각)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여성 경호원이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 이어 윤아가 취재진의 카메라와 소통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보도한 인도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즈는 "윤아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으나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상에는 윤아가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사진 촬영 제지를 당하는 장면을 포착한 영상도 게재됐다. 영상을 올린 해외 네티즌은 "칸에 인종차별적인 경호원이 있다"며 "켈리 롤랜드 때도 그러더니 윤아에게도 같은 짓을 했다. 그가 왜 해고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꼬집었다.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사진=X(옛 '트위터') 캡처
논란이 된 여성 경호원은 백인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섰을 때는 사진 촬영을 저지하지 않았으나, 유색인종인 켈리 롤랜드와 마시엘 타베라스, 윤아에게 빨리 안으로 입장하라는 듯 재촉했다는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그는 팔로 배우들의 상반신을 막아 이들의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게 했다며 국내외 대중에게 비판받고 있다.

앞서 켈리 롤랜드와 마시엘 타베라스는 해당 경호원의 사진 제지에 강하게 경고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윤아는 이 경호원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게재된 영상에 국내외 대중은 댓글을 통해 "정말 무례하다", "왜 인종차별자인 걸 드러내면서 일하냐", "저 여자 팔만 아니었어도 윤아의 더 좋은 사진이 나왔을 것", "무엇으로부터 윤아를 지키는지 모르겠다. 유령?", "저 여자는 지난주에 태국 배우 프린 사로차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 "저곳에서 포즈를 취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면 사전에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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