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멤버가 하나의 그룹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일부 멤버의 이탈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이유는 다양하다. 멤버의 일탈이나 구설수, 건강 문제, 진로에 따른 이해 관계 등 여러 가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K팝 아이돌의 세계에서 '완전체'가 가지는 의미는 작지 않다. 함께 꿈을 꾸고, 함께 꿈을 이루고, 함께 무대에 선 기록은 이들에게 하나의 세계이고 역사다. 그런 이유로 오랜 경력의 아이돌 그룹의 완전체는 팬과 대중에게 추억 소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청춘의 시기를 아름답게 채워졌던 아이돌이 변함 없이 오늘날에도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영속성을 가질 때 더욱 풍성하고 완전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의 결혼식은 의미가 컸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려욱과 타히티 출신 아리의 결혼식에는 슈퍼주니어 완전체 15인 멤버가 전원 참석해 멤버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려욱의 결혼을 앞두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서프라이즈 축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계자 귀띔이 있긴 했지만, 탈퇴 멤버 강인과 기범, 한경의 참석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나아가, 슈퍼주니어-M 멤버였던 헨리, 조미까지 참석해 슈퍼주니어를 거쳐간 15명의 모든 멤버들이 모였다. 이 완전체는 지난 2009년 가장 먼저 팀을 탈퇴한 한경을 기준으로 약 15년 만이다.
젊었던 청춘의 시절에야 서로 다퉈 오랜 시간 보지 않기도 하고 잘 맞는 멤버와 안 맞는 멤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40대 안팎의 나이가 된 슈퍼주니어다. 내년엔 데뷔 20년도 앞두고 있다. 세월은 흘렀고, 이제는 과거의 크고 작은 갈등이나 마찰도 웃어넘길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다. 13명, 15명 버전으로 찍은 려욱의 결혼 사진 속 멤버들의 모습은 그 시절 슈퍼주니어와 관련된 추억을 가진 이들이라면 한번쯤 유심히 봤음직 하다. 그룹 샤이니도 최근 콘서트에서 완전체로 다시 팬들 앞에 서며 의미 있는 공연을 마쳤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가 콘서트에 합류한 것. 온유는 "여러분과 멤버들이 잘 기다려주신 덕분에 잘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그동안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했다. 태민과 온유는 지난달 무려 16년 동안 동행했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태민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 온유는 1인 기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민호와 키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고 인연을 이었다. 한지붕 아래 있지는 않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으로 함께한다. 온유 역시 건강을 회복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샤이니의 완전체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룹 2NE1도 최근 15주년을 맞아 깜짝 완전체 화보를 공개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2NE1은 2016년 매끄럽지 않은 해체 과정을 보이며 뿔뿔이 갈라지는 듯 했지만, 2022년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며 깜짝 완전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이따금씩 완전체 사진을 공개하는 등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리더 CL이 친정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긴 시간 미팅을 했다는 업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 총괄 프로듀서가 15주년을 맞은 2NE1과 깜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말도 많고 탈도 많은 K팝 아이돌의 세계에서 '완전체'가 가지는 의미는 작지 않다. 함께 꿈을 꾸고, 함께 꿈을 이루고, 함께 무대에 선 기록은 이들에게 하나의 세계이고 역사다. 그런 이유로 오랜 경력의 아이돌 그룹의 완전체는 팬과 대중에게 추억 소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청춘의 시기를 아름답게 채워졌던 아이돌이 변함 없이 오늘날에도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영속성을 가질 때 더욱 풍성하고 완전해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의 결혼식은 의미가 컸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려욱과 타히티 출신 아리의 결혼식에는 슈퍼주니어 완전체 15인 멤버가 전원 참석해 멤버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려욱의 결혼을 앞두고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서프라이즈 축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계자 귀띔이 있긴 했지만, 탈퇴 멤버 강인과 기범, 한경의 참석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나아가, 슈퍼주니어-M 멤버였던 헨리, 조미까지 참석해 슈퍼주니어를 거쳐간 15명의 모든 멤버들이 모였다. 이 완전체는 지난 2009년 가장 먼저 팀을 탈퇴한 한경을 기준으로 약 15년 만이다.
젊었던 청춘의 시절에야 서로 다퉈 오랜 시간 보지 않기도 하고 잘 맞는 멤버와 안 맞는 멤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40대 안팎의 나이가 된 슈퍼주니어다. 내년엔 데뷔 20년도 앞두고 있다. 세월은 흘렀고, 이제는 과거의 크고 작은 갈등이나 마찰도 웃어넘길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다. 13명, 15명 버전으로 찍은 려욱의 결혼 사진 속 멤버들의 모습은 그 시절 슈퍼주니어와 관련된 추억을 가진 이들이라면 한번쯤 유심히 봤음직 하다. 그룹 샤이니도 최근 콘서트에서 완전체로 다시 팬들 앞에 서며 의미 있는 공연을 마쳤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온유가 콘서트에 합류한 것. 온유는 "여러분과 멤버들이 잘 기다려주신 덕분에 잘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그동안 기다려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했다. 태민과 온유는 지난달 무려 16년 동안 동행했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태민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 온유는 1인 기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민호와 키는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고 인연을 이었다. 한지붕 아래 있지는 않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으로 함께한다. 온유 역시 건강을 회복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만큼 샤이니의 완전체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룹 2NE1도 최근 15주년을 맞아 깜짝 완전체 화보를 공개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2NE1은 2016년 매끄럽지 않은 해체 과정을 보이며 뿔뿔이 갈라지는 듯 했지만, 2022년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며 깜짝 완전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이따금씩 완전체 사진을 공개하는 등 변함 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리더 CL이 친정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 긴 시간 미팅을 했다는 업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 총괄 프로듀서가 15주년을 맞은 2NE1과 깜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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