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기안84도 아니었다…나영석, 백상 예능상 “죄송해”

나영석 PD가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받았다.

7일 오후 5시 코엑스에서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이날 TV부문 예능상 후보로 나영석 PD를 비롯해 유재석, 탁재훈, 침착맨, 기안84가 후보로 올랐다.

나 PD는 수상 후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받을 일이 없는 분야의 수상 후보로 지목된 것만 해도 이상하긴 하지만 재밌어서 나와있었다”며 “수상 소감도 생각 못 했다.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출을 불성실하게 한 대신에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들과 콘텐츠를 만든 것 때문에 상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 ‘채널십오야’ 구독이(구독자명)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와 함께 예능을 했던 ‘서진이네’, ‘콩콩팥팥’, ‘지구오락실’ 멤버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나 PD는 “어쩌면 제가 카메라와 연기자 사이에, 또는 매체와 시청자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서 저한테 상을 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족하지만 그 역할 열심히 해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