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수-매니저 같아"…집착 아내♥회피 남편, 주객전도 관계→불협화음 극복(결혼지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567692.1.jpg)
![[종합] "가수-매니저 같아"…집착 아내♥회피 남편, 주객전도 관계→불협화음 극복(결혼지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567693.1.jpg)
![[종합] "가수-매니저 같아"…집착 아내♥회피 남편, 주객전도 관계→불협화음 극복(결혼지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56769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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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수-매니저 같아"…집착 아내♥회피 남편, 주객전도 관계→불협화음 극복(결혼지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567697.1.jpg)
![[종합] "가수-매니저 같아"…집착 아내♥회피 남편, 주객전도 관계→불협화음 극복(결혼지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BF.36567698.1.jpg)

남편인 이영재 가수가 진행하는 행사에서 만나 어느덧 결혼 25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 MC 문세윤은 영화 같은 만남이라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남편은 만송이 아내에게 가수를 권유한 걸 후회한다며 "지나고 보니 내가 내 무덤을 팠다"고 말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대 위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축구 모임까지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 간섭하는 아내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남편. 그러자 아내는 자신 역시 가슴에 쌓인 한이 많다며 "남편이 있어도 마음이 외롭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일상생활 촬영 도중 구토까지 했지만, 남편은 관심 한번 없었다고 밝혀 MC들과 제작진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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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난 뒤 허겁지겁 무대 뒷정리하는 남편의 옆으로 보이는 건 다른 가수들과 여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아내다. 결국 남편은 귀가하는 차 안에서 정리를 도와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MC 문세윤은 학창 시절, 행사 및 무대 관련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며 "혼자 (정리) 하기 쉽지 않다"고 고충을 이해했다.
차에서 내린 부부가 밤늦게 도착한 곳은 집이 아닌 연습실. 초대 가수와 함께 인터넷 방송 준비하는 부부의 모습에 MC들은 일정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드러냈다. 힘차게 방송을 진행하는 아내의 뒤로 보이는 건 힘겹게 졸음을 견디는 남편. 영상 배경부터 오디오, 카메라까지 모든 걸 감독하는 남편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MC 소유진은 "녹초가 될 수밖에 없다"며 남편의 힘듦에 공감했다. 결국 남편은 "(내가) 당신 들러리가 아니잖아, 보조도 아니고!"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MC 박지민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가수와 매니저 관계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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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늦게까지 이어진 일정으로 풀리지 않는 피로와 함께 각방에서 기상한 부부. 아침부터 두통에 시달리는 아내와 다르게 남편은 조기 축구를 가기 위해 준비한 뒤, 서둘러 집 밖을 나섰다. 안색이 좋지 않은 아내는 결국 화장실로 향한 뒤 연신 구토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픈 아내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해 보는 이들까지 섭섭하게 만들었다.
남편은 조기 축구 모임을 가는 날이면,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아내 때문에 억압당하는 느낌을 받아 일부러 데려간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함께 축구를 즐기는 모임 사람들과 느긋한 식사를 즐기고 싶으나 아내의 집착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남편은 개인 시간을 빼앗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과거 축구 경기를 다녀오는 날이면 오후 늦게까지도 연락이 안 돼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남편이 함께 가자고 권유해서 따라간 거라며 제안이 없었다면 몸이 아파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돌아오는 귀갓길에 남편과 단란한 데이트 및 식사를 즐기고 싶다는 기대감도 품었던 아내. 끝없는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MC 박지민은 "과연 누구 말이 진짜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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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부부가 도착한 곳은 브런치 카페였다. 식사를 앞두고도 남편은 분이 안 풀린 듯 다툰 이야기를 지속했다. 두 사람 사이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결국 남편은 밥도 안 먹고 자리를 떴다. 끝끝내 방문한 청국장집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 침묵만 감돌았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얼어붙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왜 남편이 아내의 행동을 간섭과 개입이라고 느끼는지에 주목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 이유 중 하나가 혼자 밥 먹기 싫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자신의 안부를 묻는 것이 아닌, 함께 밥을 먹자는 요구로 받아들였을 거라고 말했다. 아내와 붙어 지내는 시간이 많아 개인적인 공간과 영역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 추가 요구를 받으니 더욱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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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내는 언제나 사랑을 확인해야 편안함을 느끼는 '집착형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자신이 의미 있게 생각하는 대상자가 옆에 붙어 있어야 불안감을 덜 느끼기에 남편을 계속 찾는다고 분석했다. 오은영 박사는 상반된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만난 거라며 서로를 심층 깊게 이해해야 오해와 감정이 쌓이지 않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남편은 피곤해도 무대 짐 정리와 아내의 유튜브를 도와줄 만큼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외로 사회적 불안을 지니고 있어 감정 표현에 낯섦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남편에게는 이제껏 사용한 거친 거부 표현은 아내에게 있어 충분히 "나를 싫어하나?"라고 느낄만한 부분이라며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할 때는 "당신과 밥 먹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컨디션이 안 좋으니, 집에서 먹자"고 표현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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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하루 평균 20시간 이상 잠자는 남편과 그런 남편 귀에 경 읽기 답답하다는 아내, '잠귀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을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5월 6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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