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 "플레이브 성공 비결은 라이브, 하이브 인수설은 거짓"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가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제작 과정에서의 고충과 현재의 관심, 인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아만티 호텔에서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의 버추얼 아이돌그룹 PLAVE(플레이브)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성구 대표는 "우리만의 IP를 만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직원이 20명이었는데 지금은 50명으로 늘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엔터사로서 해야할 것이 많기에 앞으로도 직원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브의 성공 이후) 곡을 주겠다는 분들이 많아졌다. 다만 멤버들은 '우리가 직접 곡을 만들겠다'라는 입장이다"라며 "앨범 제작, 팬미팅 등 버추얼 아이돌도 이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버추얼 아이돌이 갖고 있는 매력을 통해 많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 "플레이브 성공 비결은 라이브, 하이브 인수설은 거짓"
플레이브가 공개된 이후 성공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는 이성구 대표. 그는 "플레이브 멤버들이 공개되는 방송 시청자가 20명 남짓이었다. 이후 100명정도의 적은 시청자를 가지고 있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계속해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낼 수 있었던 배경은 열정적인 소수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처음으로 '기다릴게'라는 곡으로 음악 방송에 나가면서 외부에서 반응이 왔다. 이 때가 가장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브 활동에 있어 고충 역시 털어놨다. 이성구 대표는 "데뷔 당시 음원 유통 계약, 대관이 힘들었다. 광고 계약도 광고주 분들이 이해하지 못한 시스템이었다. 현재는 팬덤이 빠르게 커져 여러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또 다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제작 질문에 대해 "어쩌다 보니 버추얼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게 됐다"며 "당연히 후속 개발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는 플레이브 운영만으로 벅차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정확한 제작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 당분간 플레이브를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레이브의 하이브 인수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성구 대표는 "하이브, YG플러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하이브가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거짓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가 작은 지분을 투자했고, 투자 받은 목적도 자금이 필요해서가 아닌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며 "두 회사는 플레이브의 해외 진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투자자 분들에게 허락받지 못해 정확한 투자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 소수 지분일 뿐이다"라고 했다.
[종합]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 "플레이브 성공 비결은 라이브, 하이브 인수설은 거짓"
이성구 대표는 플레이브 성공 요인에 대해 "다양한 성공 요인들이 있을 것"이라며 "(버추얼 아이돌이) 과연 팬들이 좋아할 IP가 될까 생각했다. 처음부터 멤버들이 직접 노래를 부를 거고 라이브도 할 생각이었다. 이런 부분이 성공 요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3월 데뷔해 데뷔 1주년을 넘긴 플레이브는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을 자체로 하는 실력자 콘셉트를 잡았다.

또한 플레이브는 지난 26일 두 번째 미니앨범 ‘ASTERUM : 134-1’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발매와 동시에 수록곡 전곡이 멜론, 벅스 등 각종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였으며, 음반 발매 당일 초동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어섰다.

특히, 타이틀곡 'WAY 4 LUV'는 발매 24시간 만에 600만 음원 스트리밍으로 음원 사이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는 데뷔 1년 미만의 남자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한 기록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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