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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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주연을 맡은 배우 장기용이 극 중 우울증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시간 여행가로 변신한다.

JTBC 새 토·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복귀주(장기용 분)의 스틸컷을 9일 공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여성을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독보적 연출을 선보인 조현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공감되는 스토리텔링을 자랑한 주화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강은경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수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기용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 관심이 뜨겁다. 그는 지난해 2월 대한민국 육군 제15보병사단 만기전역했다. '복귀주' 캐릭터 스틸컷은 장기용의 색다른 변신에 호기심을 유발한다. 먼저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잃어버린 시간 여행가 복귀주의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복귀주는 오직 행복했던 순간으로만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 반면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 복귀주가 소방관이 된 이유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능력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 사진 속 정복을 차려입은 듬직한 모습에서 복귀주의 사명감이 엿보인다.

이어진 사진은 그에게 일어난 격변을 예고한다. 얼굴엔 왠지 모를 슬픔이 가득하다. 공허한 눈빛과 널브러진 술병은 힘겹게 버텨온 그의 시간을 짐작게 한다. 우울증에 걸려 능력도 상실한 그는 더 이상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과연 복귀주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고는 무엇일지, 복귀주 앞에 나타난 예의 바른 침입자 도다해(천우희 분)는 그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 작품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란 제목만큼 대본이 재밌었다고 밝힌 장기용은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초능력 가족의 이야기’라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라며 "좋은 제작진과 함께하는 작업이 촬영 전부터 기대됐다. 오랜만의 작품이라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임했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초능력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내달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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