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승환, 시각장애 4급 판정…“겨우 보여, 형체만 알아봐”(‘초대’)
송승환이 눈 건강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7일 밤 7시 50분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는 원조 액션 스타 배우 정혜선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승환은 이번 초대 손님에 대해 노래를 틀더니 "처연하고 애절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며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사실 가수가 아니라 배우다"고 했다.

이어 60여년 동안 슬럼프 없이 오롯이 걸어 온 배우의 삶을 걸어온 송승환 마저도 설레게 한 정혜선이 등장했다.

정혜선은 우리나라 최초 액션 여전사로 지금은 국민 시어머니 연기로 대활약 중이다. 액션 부터 일상극 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인 정혜선은 어느덧 데뷔 64년차를 맞았다.

이날 송승환은 정혜선에 대해 "제가 아역 할 때부터 많은 드라마에서 함께 했고, 10년 이상 같이 골프 모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던 선생님"이라며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에 살아있는 역사적 주인공.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꼭 초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혜선이 MC 송승환의 눈 건강을 걱정하자, 송승환은 "보이진 않고, 가까이 가야지 겨우 보인다"며 "다행인 게 이제 나빠지는 게 멈췄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승환은 황반변성,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현재 상태에 대해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송승환은 "저는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고 홀인원을 했다"고 웃으며 "집중력이 생긴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보이는 게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어렴풋하게 공이 보이는데, 옛날보다 잡생각이 없어서 공이 더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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