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박서진, 이태곤, 최경환의 일상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이태곤, 최경환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

새롭게 단장한 '살림남'은 새 MC 은지원, 백지영을 환영하는 '장구의 신' 박서진의 오프닝 무대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백지영은 MC로 합류한 소감을 밝히며 "그동안 '살림남' MC가 늘 부부여서 섭외 제안을 받았을 때 궁금했었다. '살림남' MC를 해야겠다고 딱 한방에 마음먹은 게 은지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우리는 부부나 마찬가지다"라고 답해 박서진을 당황케 했다. 은지원은 "우리 거의 20년 지기 아니냐?"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지영 역시 "어쩌면 부부보다 서로를 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형이 하늘나라로 떠난 뒤 13년 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선 박서진 가족 영상이 공개됐다. 박서진 가족은 아침부터 도시락을 준비해 전남 구례로 향했다. 이들은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고, 박서진은 "막상 떠나고 나니까 별것도 아닌데 왜 못했을까"라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계속되는 변수에 시간이 지체됐고, 박서진은 계획대로 소풍이 진행되지 않자 초조해했다.

이태곤은 엔터 사업, 낚시 사업 대표로 일하는 CEO 일상을 공개한 뒤 배우 박정철을 만났다. "나 닮은 내 아이를 보고 싶다"라고 고백한 이태곤에게 박정철은 "스태미나 신경 쓰냐"고 물었고, 이태곤은 "넘쳐난다. 종합검진을 했는데 남성 호르몬이 평균 수치보다 올라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태곤은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결혼할 줄 알았다. 여자들이 날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못 가고 있구나' 인정하게 됐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슬프다"며 씁쓸해했다.

최경환은 경제적인 문제로 박여원과 싸우다 평수를 줄여야 한다며 "집 내놨다"라고 통보했다. 또 박여원에게 "당신 일하는 건 알바지. 그 정도 벌어서 집에 도움이 되냐?"고 막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지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저건 무지하게 큰 실수다. 저건 석고대죄하셔야 하는 부분이다. 아이 다섯을 키우면서 일까지 하는 아내한테 알바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며 발끈했다.

이후 박여원은 김지혜를 찾아가 고민 상담을 한 뒤 피팅모델 경력을 살려 돈을 벌고자 연 매출 100억 신화를 쓴 가수 출신의 의류 브랜드 CEO 김준희를 만났다. 성공 비결을 전수하던 김준희는 어린 나이에 빚을 졌던 때를 떠올리며 "그때는 정말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었다. 잠을 하루에 2시간만 자고 하다가 결국 8개월 만에 빚을 갚았다. 죽을 만큼 열심히 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화 후 박여원은 김준희에게 모델 포즈까지 코칭 받았고 "언니의 조언을 듣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의 문을 본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역시 박여원의 열정을 응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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