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박도라가 드라마 출연을 고사했다.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회에서는 박도라(이설아 분)와 고대충(훗날 필승 문성현 분), 두 주인공이 드디어 만났다.

박도라는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도라는 매니저에게 "내가 직진 멜로 안 한다고 했잖아. 그 개런티 받고 해야겠냐"라고 얘기했다. 매니저가 "대표님이 한다고 제작사 대표님이랑 밥까지 먹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하자 박도라는 "어떻게 하긴. 일단 방송국으로 차 돌려. 당장"라며 방송국으로 향했다.

한편, 고대충은 드라마국 다른 선배 대신 박도라가 출연하기로 한 '직진 멜로'에 참여하게 됐다. 국장이 "이번 거만 잘 하면 2부작으로 입봉시켜줄게"라는 말에 "뭐든 시켜만 달라"라며 고대충은 꿈에 부풀었다.

출연을 거절하기 위해 방송국에 온 박도라와 만난 고대충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결국 박도라는 "저 감독님 이번 작품 같이 못할 것 같아요. 그 말씀드리려고"라며 거절했고, '직진 멜로' 팀은 박도라의 출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진 = KBS2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박도라를 설득하기 위해 광고 촬영장까지 방문한 감독 홍진구(이승형 분)과 고대충. 홍진구가 박도라에게 꽃다발을 건넸지만 박도라는 "감독님, 여기까지 왜 오셨는지 알겠는데요. 저 정말 직진 멜로 못해요. 저 12살 때 아역으로 데뷔해서 단 하루도 못 쉬고 일했다. 쉬고 싶다"라며 다시 거절했다.

계속 박도라를 설득하려는 홍진구와 달리 고대충은 "하루도 못 쉬다니 정말 쉬셔야겠네요"라며 박도라를 설득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박도라는 "사실 저 정말 자존심 상하고 속상하다. 전가영보다 제가 개런티 낮은 게 말이 되냐. 그리고 상대 배우도 차봉수 선배라면서요. 그 선배도 저랑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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