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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 영상 캡처
강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 영상 캡처
배우 강태오가 전역한 가운데, 팬들에게 꽃신을 신겨주겠다고 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에는 '축 강태오 전역하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강태오는 "전역자의 한마디 하는데 생각보다 쿨하게 인사하고 떠날 줄 알았는데 살짝 울컥하더라. 울진 않았다. 후임들 바라보는데 살짝 울컥해서 살짝 위험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강태오는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2022년 9월 22일 입대를 해서 2024년 거의 햇수로 3년 차죠? 2024년 3월 19일에 18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군 복무 시절을 마치고 전역했습니다. 다시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너무 반갑고 저도 너무너무 기쁘고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강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 영상 캡처
강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 영상 캡처
강태오는 "입대 첫날 그때만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때는 하늘이 무심하게도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아마 군필자분들은 아실 거다. 이건 정말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오늘 같은 날 사실 지금은 정신이 없다. 어버버하기도 하고 진짜 꿈만 같고 방금 한 10분 전까지만 영내에서 전역자 소감도 하고 간부님들과 인사도 하고 후임들과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마음이 울컥하더라"고 했다.

강태오는 전역 전날 생각보다 별 생각이 안 들었다고. 그는 "제가 조교 분대장으로 복무했다. 오늘 딱 제가 전역하는 날 새로운 훈련병들이 들어오는 기수다. 기수를 시작하면 조교로서의 일을 수행하는 기간인데 그때 되면 조교들이 바쁘고 정신없고 다시 긴장감을 가져야 하는 시간이라서 후임들한테 조금만 더 고생하고 너희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고 힘내라 이런 인사도 나누고 놀리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태오는 "진짜 많이 바뀌었다. 우선 부지런해진 것 같다. 야행성에서 확실히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었다. 이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스스로 마음가짐을 먹었다. 아침형 인간으로 제대로 살면서 건강한 생활 패턴을 찾아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군대에 있으니까 생각보다 별의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돌아봤다.
강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 영상 캡처
강태오 /사진=유튜브 채널 '맨 오브 크리에이션' 영상 캡처
강태오는 "군대를 들어가게 되면 기다리는 사람은 고무신을 신는다고 하지 않나. 원래 떠나는 사람 보다 남는 사람이 더 쓸쓸하고 외롭고 힘들 것 같다. 물론 양쪽 입장 다 힘들겠지만, 일차적으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방금도 제가 전역하면서 위병소 앞까지 나와주신 팬분들이 계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를 위해서 한 자리에 모여주셨다는 걸 이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그 마음을 받아서 몇 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고 고무신을 벗어서 꽃신을 신겨드릴 테니까 앞으로 조금만 더 기대해 주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열심히 소처럼 일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더 멋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해서 인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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